기획진단
지역 업체 ‘현주소’
20개업체 떠나고 16개업체 들어오고
- 김천지역의 공단 입주업체가 그동안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지 지난 2004년부터 2007년 2월 28일 현재까지의 김천지역 공단 업체의 변동을 진단했다.-
- 4년간 사라진 업체는 모두 20개 업체
김천에서 김천으로 이전한 업체와 명칭만 변경한 업체를 제외하고 부도로 인한 폐업과 기업여건 변화로 인해 이전한 업체는 지난 2004년 4월 30일부터 2007년 2월 28일까지 모두 20개 업체에 달한다.
김천지역 공단입주업체 현황에 따르면 대광농공단지에 입주했던 동양케미스트리(주)와 유성산업(주), 조영교역(주), (주)엠브로상사 김천지점이 이전 또는 폐업했다.
김천 제1차 공업단지에서는 코오롱건설(주)가 김천을 떠났고 김천 제2차 공업단지에서는 김천산업(주), 아성전자부품(주), (주)KN시스템이 김천에서 사라졌다. 감문 농공단지에서는 (주)대상, (주)동신, (주)삼도휴먼텍, 태백전자(주) 2공장이 김천에서 자취를 감췄고 지례 농공단지에는 변화가 없다.
농기계 공업단지에서는 세광산업과 한일인더스트리(주)가 없어졌으며 아포 농공단지에서는 L.G.C(주), S.C.C(주), (주)탑엔지니어링, eDIQ (주), M.C.D (주), J.N.T (주), (주)성림 등 6개 업체가 줄어들었다.
- 4년간 들어온 업체는 16개 업체
김천으로 유치 됐거나 새로 설립된 업체는 관내 모든 공단지역을 합산해 16개 업체이다. 16개 업체에는 김천으로 유치돼 공장 준공을 준비중인 업체는 제외됐고 현재 기업활동 중인 업체수만 포함됐다.
2007년 2월 28일 현재 김천지역 공단 입주업체 현황에 따르면 대광농공단지에 고려플라택(주) 3공장, (주)GCS, (주)테스크, (주)한성프린텍, 해동무역 등 5개 업체가 입주했다.
김천 제1차 공업단지에는 코스파(주)가 새롭게 진입했으며 김천 제2차 공업단지에는 신성정밀과 (주)피앤텔 김천공장이 입주했다. 감문농공단지에는 애이브이씨와 정우전자가 새롭게 모습을 보였으며 지례농공단지에는 친환경스틸, 광동산업(주), 대성무역(주)등 3개 업체가 입주했다. 농기계공업단지에는 새로 입주한 업체가 없으며 아포농공단지에는 (주)오리온 테크놀로지, 현대아이티(주), 현정 등 3개 업체가 입주했다.
- 전체 업체수는 4년전과 비슷
폐업 및 이전한 업체 만큼 새로운 업체들이 김천 지역 각 공단으로 유치돼 전체적인 업체수의 증감은 거의 없는 편이며 4년전이나 올해나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유치한 업체의 규모나 수준에는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이런 변수가 김천지역 경기회복에 어떻게 작용할지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업체 감소 원인은?
사라진 20개 업체의 폐업 또는 이전 원인은 다양하다.
LG그룹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협력업체들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아야 했으며 김천에 있던 협력업체 일부도 이 여파로 문을 닫았다. 또 본사의 방침 변경으로 인해 이전한 경우도 있으며 업체 개인적인 이유로 김천을 떠나거나 문을 닫은 곳도 있다. 또한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이겨내지 못하고 폐업한 경우도 있다.
이호영 김천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기업하기 위한 전반적인 여건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김천시가 입주업체를 위한 행정적인 편의를 봐주고 있고 이미 입주한 업체의 행정적인 일처리는 물론 이들의 고충을 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김천에 기업이 되살아나고 지역경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경기침체에서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경기가 회복되면 김천의 업체 역시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