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론
First 김천을 위하여
이청(서양화가)
국가 균형 발전 정책에 따라 지자체마다 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기업이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항시 인센티브가 많은 쪽으로 눈길을 돌려 쉽지가 않다. 또한 많은 직장에서는 인력의 규모를 축소하고 그래서 경영자 측은 인력재편의 고민을 내 비치고 종사자들 또한 변신의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즉 모든 것이 변하지 않고는 견뎌내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기심 버리는 것이 순리> 지금 김천은 ‘First 김천운동’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균형과 조화를 깨지 않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위해 시민 모두가 동참하여 많은 사람이 찾아 올 수 있는 잘 사는 김천 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닫힌 가슴 열고 마음속에 갇혀있는 이기심을 버리고 지역주의 연고주의의 생존 방식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지 않고는 결국 경쟁력 저하의 코스트를 스스로 감당해야 할 것이다. 빨간불도 함께 건너면 무섭지 않다는 집단주의는 우리사회의 큰 위험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설자리까지 빼앗길 수 있다. 일류김천을 건설하고 일류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준비하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고 행동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만 잘 살겠다는 독선과 아집이 앞서면 윤리 감이 상실되고 교양부재로 인한 오만에 사로잡히고 그렇게 되면 또 다른 어두운 터널 속에서 방황하게 될 것이다. 그 방황의 끝에서는 반드시 후회 속에 묻어나는 눈물을 보게 될 것이고 그 눈물을 말려 줄 시간은 남지 않을 것이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우리 모두 공동의 선이 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하고 그 속에서 공동체 의식에 대한 응집력을 키우면서 일류 김천 일류 시민의 길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자신을 벗길 것인가 아니면 덮어씌울 것인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즉 일류 김천 일류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벗기고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인간 사회는 고립적이고 자아 중심적인 욕망의 포로가 되어 그 이성의 씀씀이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 독선과 불안은 우리 인간사에서 사건으로 기록되지 않은 처절한 싸움으로 점철되어 왔다. 그 원인은 즉 자기는 뒤집어쓰고 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남은 벗으라고 그래서 투명하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삶을 살아오면서 우리 자신의 모든 감각 기관을 마비 시켜 왔던 것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존재와 삶의 본질은 아예 망각해 왔지만 아무도 그 망각 자체를 치매로 치부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세상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무수한 변화를 거듭해 왔고 지금도 그 변화는 급속도록 진행되고 있다. 다시 말해 현 사회의 지배적이고 유용한 가치가 정말 옳은 것인지를 질문 하는 것이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믿고 있는 것 알고 있는 것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이 정말 알고 있으면서 믿는 것인지 왜 믿는지를 집요하게 생각하고 질문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공통된 과제 인 것이다.
<변화는 질서이며 혁신이다> 변화는 질서 이며 혁신이며 순리이다. 강물은 계곡이 그립다고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네 어머니들은 간장 붓고 국 끓이는 법은 가르쳐 준 적이 없다. 우리의 경직된 문화 풍토 속에서 상상과 현실을 혼동하고 허구와 사실을 구별 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헛짚는다면 우리는 후회의 연속으로 살아 갈 것이다. 이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창조적 미래를 향해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메시지를 서로의 가슴속에 전달할 때 일류 김천 일류 시민으로 거듭나는 기쁨을 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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