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주)(대표 한규환)가 경북
김천시에 둥지를 튼다.
현대모비스(주)는 12일 오후 3시 김천시 응명동 김천 제2지방산업단지 내 공장부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보생 김천시장, 임인배 국회의원, 이상효 경북도의회 통상문화위원장, 정석수 사장 등 관계자와 주민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주) 김천공장 기공식을 갖는다.
현대모비스(주) 김천 공장은 부지 13만7351㎡, 건물 4만3672㎡의 규모로 1단계(2007~2010) 1343억원, 2단계(2011~2013) 955억원 등 약 2300억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액 3500억원 상당의 자동차 램프 및 기어 박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기공식에 앞서 경상북도와 김천시, 현대모비스(주)는 지난해 12월 3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부지 매입 및 공장 설계를 완료하고 이번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
경북도와 김천시는 이 공장이 완공돼 정상 가동되면 직접고용인원 800명을 비롯해 협력업체 25개사의 이전에 따른 고용효과까지 포함하면 모두 2000여 명의 신규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에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부품산업을 경북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현재 조성 중인 영천의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과 포항의 ‘연료전지단지’ 등과 연계해 기계, 금속, 자동차 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축으로 김천, 구미, 칠곡, 대구, 경산, 영천, 경주, 포항 및 울산까지 잇는 자동차부품산업 벨트가 조성되고 이 일대는 나아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지능형 자동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모비스(주)는 1977년 7월1일 설립돼 세계 25위의 자동차부품업체로 성장했고 2006년 기준 자본금 규모는 4334억3700만원, 매출 8조1680억3600만원, 순이익 6867억5000만원 규모이며 국내에 본사와 연구소 1개, 공장 10개를 두고 있고 해외에 8개의 공장과 15개 물류센터, 3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