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론-김천 재창조를 위한 출발, 혁신도시 기공

시 론

김천 재창조를 위한 출발, 혁신도시 기공

이 석 희(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드림밸리(Dream Valley)‘경북 혁신도시’가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을 알리는 기공식을 갖게 되었다. 혁신도시 특별법 제정과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에 이어 본격적인 ‘첨단과학기술과 교통물류허브’ 김천 재창조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이다. 추진과정에서 보여준 김천시민과 김천시의 강력한 정책의지,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의 적극적인 대응, 보상가 산정에 대한 신뢰성 확보, 건설교통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배경이 되고 있어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

 이제 김천 KTX 역세권 개발과 연계하여 혁신도시는 혁신거점으로서의 역동성과 체질 강화, 복합용도 중심의 공간구조 확립, 도심 업무환경의 고도화, 기존 도심과 혁신도시간의 기회 및 번영의 공유, 혁신도시 중심지구를 중심으로 한 자족적 비즈니스기능 강화를 통해 김천 재창조를 주도하게 될 것이다.

 혁신도시 기공식은 이해관계기관인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김천시는 물론 이전대상 공공기관이 국민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력한 협력의지의 선언이자 창조적 역량 결집을 위한 출발이다. 혁신도시가 표방하고 있는 쾌적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도시, 개성과 품위가 어우러진 도시, 문화적 다양성과 인간적인 삶을 선호하는 도시로 창조되어 업무중심지구와 중심상업지구, 공원녹지지구, 주거단지, 혁신커뮤니티 회랑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혁신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적인 혁신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 글로벌 교육환경, 인본중시적 보건의료환경이 필수적인 과제이다. 혁신경쟁자원인 지식과 인재를 혁신도시로 집적시키고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관련기업과 연구기관 및 기업지원시설을 혁신도시로 집적시킴으로써 글로벌 지향적인 지식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토록 해야겠다.

 나아가 혁신도시 중심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이전대상 공공기관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전략산업 중심의 혁신클러스터를 육성해 나가야 한다. 지원기관과 중심상업시설이 하나로 연계된 효율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거점간, 기관간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내발적 혁신역량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한 산학연관이 상호 협력하여 지식, 생산, 기업 활동이 혁신을 창출하는 혁신 코리도(Corridor)구축을 통해 생산, 소비, 생활공간이 어우러지고, 혁신지식의 창출, 공유, 확산이 역동적으로 네트워크화 할 수 있도록 혁신커뮤니티를 형성토록 해야겠다.

 이를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지역대학, 산업체, 상공단체, 경영인, 노동단체, 사회단체 등이 구심체가 되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할 수 있는 개방적이며 유연적인 혁신마인드 함양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산업자본이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시키고 주력산업과 연계하여 인적자원을 양성·활용함으로써 근로문화와 기업문화가 특성화된 산업문화를 창출하고 혁신도시 브랜드와 융합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한 성공적인 혁신도시 조성을 위한 광역적 차원에서의 지역협력뿐만 아니라 인근 자치단체와 차별화되고 경쟁 우위적 혁신지원기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성화해야 한다. 이를 통하여 ‘경북 혁신도시’가 21세기 미래형 도시로서 김천 재창조를 선도하며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조적인 협력 마인드를 공유하고 역동적인 김천시민의 지혜를 결집시켜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