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김천시종합사회복지관 별관 2층에 자리하고 있는 여성결혼 이민자 한글교실에는 10여명의 이주여성들이 자리했다. 이날 교실에 자리한 이주여성들은 이미 올해 상반기 교육을 마치고 지난 8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2회로 각 회마다 2시간씩 하반기 교육을 받고 있다. 초급반 수업은 한글교재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말들을 상황을 예로 들며 알기 쉽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국 출신의 한 이주여성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처음 한글을 배우라는 권유를 받았을 때는 무서웠지만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해 주어서 즐겁게 배우고 있다”고 말하고 “명절에 친척들에게 말이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받아서 정말 기뻤다”며 서투르지만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초급반의 경우 한국으로 온지 얼마 안 된 젊은 층이 많아 아이를 데리고 수업을 듣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이주여성들의 학구열이 뜨겁다”라고 말하며 “이주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교육”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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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안고 수업을 열심히 듣고 있는 중국에서 온 이주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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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를 데리고 수업에 들어온 또다른 이주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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