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대표적인 볼거리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직지문화공원에 난데없이 비닐하우스가 지어져 미관을 해치고 있다.
비닐하우스의 규모 역시 작지 않아 직지문화공원 입구에서도 한눈에 보일 뿐만 아니라 직지문화공원 어느 곳에서도 비닐하우스가 보여 직지문화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비닐하우스는 공원 내 인공폭포 언덕을 오르는 도로 옆에 위치해 있다.
비닐하우스와 공원 내 도로 사이에는 인공적으로 계단을 만들어 출입하도록 만들어 놓았으며 계단을 내려오면 공원내 도로를 이용해 공원 밖으로 출입해야 한다.
게다가 자재를 실어 나른다는 이유로 공원내에 차량을 가지고 들어오고 있어 시민들의 편안하고 안전한 휴식을 위해 차량출입을 금지해 놓은 취지가 무색해졌다.
폭포 아래에서 폭포 위 어린이 놀이시설로 오르는 도로의 경사면에는 나리 꽃 등 꽃들이 식재되어 있었으나 비닐하우스를 짓는다는 이유로 제초제를 사용해 모두 제거했다. 이로 인해 자주 내린 비를 견디지 못한 경사면의 일부가 흘러내려 검붉은 황토가 드러나 있다. 현재 추가적인 경사면의 유실을 막기 위해 경사면을 비닐로 덮어놓은 상태이며 이로 인해 직지문화공원의 미관은 더욱 저해되고 있다.
김천시 공원관리사업소에서는 난데없이 등장한 비닐하우스로 인해 직지문화공원의 미관이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비닐하우스를 매입하기로 하고 예산을 편성해 놓았다.
비닐하우스를 포함한 약 1천650m2(500평)의 토지 소유주와 협상을 통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감정가에 매입 하려는 시와 적정한 보상가를 원하는 소유자 사이의 마찰로 매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와 토지 소유자와의 매입 협상이 장기화 될 경우 직지문화공원의 미관을 저해하는 비닐하우스는 현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공원 내 차량 출입 또한 막을 수 없는 입장이다. 기존에 있던 농로를 없애 버리고 직지문화공원이 들어선 만큼 시에서는 농로를 제공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천시와 토지 소유자와의 매입 실랑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하우스와 하우스로 인해 발생한 미관 저해를 보고만 있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에 김천시의 빠른 대처로 직지문화공원이 원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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