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과 손잡고 떠나는 가족여행
효동어린이집 경주엑스포에 가다
지난 13일 효동어린이집에서는 ‘장애아동과 손잡고 떠나는 가족여행’이라는 주제로 2007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아동 31명을 비롯해 교사17명, 학부모24명, 총72명이 함께 했다. 배영희 원장은 “장애아동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장거리 여행이나 큰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아이들을 데리고 외출 한 번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는 부모님들의 하소연에 이번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엑스포 견학은 비손코리아(대표 김종철)에서 지원한 45인승 대형버스 한 대와 어린이집의 차량을 이용해 오전 9시에 출발해 행사장에 도착 그룹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자유롭게 관람했다. 호동어린이집 김소희 선생님은 “오랜만에 아이들이 단체생활의 절제와 규칙에서 벗어나 맘껏 달리고 소리 지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말하고 “여행을 기다리며 아이들의 얼굴이 기대와 설렘으로 미소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권태록 어머니는 “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하기가 힘들어 함께 해주지 못한 것들이 많아 항상 미안했는데 이렇게 큰 행사에 함께 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우리 아이의 기억에 평생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와 아동이 함께 함으로써 가족 간의 사랑과 결속을 더욱 단단히 하고 장애아동에게 폭넓은 체험의 기회를 갖게 하기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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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어 조형물을 보고 만지며 좋아하는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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