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YMCA, 시의회 의정비에 대한 성명서 발표
도깨비 동네(?) 김천시청 홈피 주민의견 수렴에 대한 의혹제기
김영민 김천YMCA 사무총장은 23일 오후 3시30분 김천시청 기자실에서 김천시의원 의정비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원 의정비 문제가 한창 시끄럽다. 오뉴월 보리밥 덩이에 달려드는 파리떼처럼 소란하고 분주하다. 우리 동네도 예외는 아니다.
의정비 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시청 홈페이지를 이용해 20세 이상 성인 1천164명에게 물었다. ‘이리도 시끄러운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그런데 김천지역민에게 답해 달라고 했는데 내용을 보니 아무리 살펴보아도 동원된 도깨비들이 답변(?)한 것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즉 김천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변한 1천164명 중 성별을 묻는 질문에 973명 (83.59%)이 연령을 묻는 질문에는 990명(85.05%), 주거지역은 883명(75.86%)이 무응답이다. 남녀 구분도 나이도 사는 곳도 말할 수 없는 사람(그렇다면 정녕 도깨비 아닌가?) 이 시청 홈페이지를 온통 휘젓고 다녔다 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다.
시의원이 하는 일에 대한 인지도를 묻는 질문에 무응답자가 845명(72.59%)인데 2008년도 김천시의회 의정비 책정액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년 4천만원~4천500만원이 1천37명(89.09%)이다 .
사람(도깨비?)이 아니니 의회를 모르는 것은 당연하고 인상을 위해 고용되었으니 지금보다 배를 올려야 한다는 것은 지당지사. 그러니 우둔한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이는 사람의 일이 아니라 귀신이 친 장난이외에는 다른 말로는 해석이 불가하다. 또 의정비 책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1,102명(94.67%)이 역시 무응답이니 전술한 말에 힘을 더한다.
치졸하다 정말 유치하다. 그래도 시민들에게 선택된 시의원인데 사람을 동원하여 윽박지르듯 동냥하여 한 푼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이리 추악한 작태를 만들거나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짓거리는 않았으리라.
또 이 지역의 최소한의 양식이 있다는 심의의원이 자신의 영달과 직접 관련되지 않았다면 이리도 무모하게 일을 저지를 리 없다.
그렇다면! 첫째, 누군지는 모르지만 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을 위해 사람이든 도깨비를 동원해 조작하고, 둘째는 김천시청 홈페이지 관리하는 곳과 관리하는 자의 중대한 실책(고의든 실수든)일 것이다.
따라서 김천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장치에 김천사람이 아닌 동원된 도깨비(?)의 의견에 의해 결정하는 것은 의견수렴 뿐 아니라 의정비 심의자체가 무효가 되어 지금까지의 심의과정이나 그에 따라 나타난 결론은 아무런 법적 효력을 가질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또 고의든 실수든 이 내용을 관리하는 자가 이처럼 내용자체의 신빙성이 없는 자료로 여론이라 제출한 것은 일정한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김천 시민의 여론을 조작한 중대한 범죄로 마땅히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
김천시 의원 의정비 심사의원에게 청한다.
이런 망령된 일이 김천시민의 여론으로 인정된다면 그대들은 역사 앞에 중대한 죄를 짓는 일이다 또 정말 김천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겸손하게 알아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탐구해 새로운 방향으로 심의하시기를 청한다.
김천시청 홈페이지 담당자에게 촉구한다. 이 조사에 대한 담당자는 즉각 접속일자, 대상, 내용 등 구체적인 해명하고 이에 따른 접속자 조사를 통하여 설문조사에 대한 객관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만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조사내용에 대한 해명이 없다면 법으로 추궁해 밝혀낼 것을 천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