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태권도 품새대회가 2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됐다. 이날 오후 2시 개회식을 가지고 3일간의 일정을 시작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에서 1천100여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첫째날 오전 8시부터 선수를 확인하고 번호표를 배부한 후 오전 9시부터 여자 중등부, 남자중등부, 고등 3부, 대학부 8강, 초등2부 남녀 조별 예선을 오후 1시까지 치렀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는 오양근 부시장을 비롯해 이등자 한국여성태권도연맹 회장, 강재곤 경북태권도협회장, 최강호 김천시태권도협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이등자 한국여성태권도연맹 회장은 대회사에서 “급변하는 사회에서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적인 사고가 만연한 이때, 사회 곳곳에서 정의와 신의를 찾고자 하는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며 “선수 여러분이 스스로의 땀과 열정으로 실력을 다해 정정당당히 겨루어 승자에게는 축하를, 패자에게는 격려를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양근 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김천은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인체전 등 3대 전국체전을 가장 모범적으로 치러내 대한민국 체육사에 한페이지를 장식한 스포츠 도시”라고 말하고 “김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진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태권도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개회식 후에는 김천농공고 농악대 공연이 펼쳐져 대회에 참가한 전국의 태권도인들에게 김천의 풍물 한마당을 선보여 평소 농악대 공연을 접하지 못했던 태권도인들에게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답례라도 하듯 또 다른 식후행사로 K타이거즈 태권도 시범이 펼쳐져 평소 태권도 시범을 자주 볼 수 없었던 김천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K타이거즈 시범단은 세계최고 수준의 시범단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그 명성에 걸맞게 다양하고 현란한 시범을 보였다.
개회식 후에는 공인품새 개인전-초등2부 본선, 남자 중등부, 여자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4강이 치러졌고 오후 5시부터는 공인품새 개인전 남자 중등부, 여자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결승 경기를 갖고 시상을 했다.
둘째날인 27일에는 오전 9시부터 대회를 시작해 공인품새 개인전과 공인품새 복식 경기를 오전에 갖고 오후에는 태권체조, 공인품새 개인전 본선, 공인품새 복식 경기를 마치고 시상식을 갖게 된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오전 9시부터 공인품새 단체전 초등부, 중등부,고등부, 대학부 경기를 가지고 시상식을 가지고 폐회하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김천시체육회와 경상북도태권도협회, 김천시태권도협회가 후원했다.
특히 최강호 김천시태권도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남다른 정성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질없은 행사진행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물론 직접 나서서 김천농공고 농악대를 섭외해 식후 행사로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최강호 회장의 이번 대회에 대한 남다른 정성에 대해 황경현 김천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의 숨은 주역은 최강호 김천시태권도협회장”이라며 “대회 구석 구석 최 회장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최강호 회장은 “태권도인으로서 김천에서 한국여성태권도연맹회장배 전국태권도품새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큰 기쁨”이라며 “이런 대회를 유치하게 됐는데 김천시태권도협회장으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나름대로 바쁘게 뛰어다녔는데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을 보니 일단 한숨을 돌렸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일정이 이틀이나 남은 만큼 남은 경기도 차질없이 치룰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