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내농악보존회(회장 서영태)에서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8호로 김천의 자랑스러운 전통 풍물인 금릉빗내농악의 전승ㆍ보전과 대중화를 위한 제4회 빗내농악 정기공연을 13일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1년간 다양하게 펼쳐졌던 빗내농악보존회의 활동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한 많은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지역의 명예를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한 보존회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노고에 격려를 보냈다. 이날 공연에서는 무대사정으로 인해 40여명의 회원 중 손영만 상쇠를 비롯한 20여명의 보존회원이 빗내농악 12마당을 재현했는데, 군사굿답게 빠르고 강렬한 가락과 웅장한 북소리, 장구와 소고 등의 잔가락이 어우러져 빗내농악 특유의 박진감이 넘쳤고 여러 농악기가 조화를 이룬 풍물소리는 관객들에게 어깨춤이 절로 나는 신명을 느끼게 했다. 또한 단원들의 계속되는 상모 돌리기와 소고의 개인놀음 등 현란한 몸동작은 마치 전쟁놀이하듯 끊임없는 움직임으로 감탄과 함께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초청팀인 영산무용단이 선보인 웅장하고 역동적인 울림의 북춤과 여러 가지 가락의 변화와 현란한 기교를 보여주는 남성적인 춤인 진쇠춤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빗내농악 전승학교이자 2007년 전국청소년문화큰잔치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개령초등학교 풍물단의 빗내농악 판굿 공연시에는 어린 초등학생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몸놀림과 뛰어난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이어졌다. 이날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빗내농악보존회에서는 앞으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전국 단위 대규모 행사에 적극 출연해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유산인 빗내농악의 전승과 보전에 더욱 더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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