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에서 주최하는 공식대회의 마지막 대회를 김천에서 장식하고 있다.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대회는 제62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지난 9일부터 김천스포츠타운 테니스경기장에서 시작돼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대한테니스협회에서 공식적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다보니 국내 랭킹을 올리려는 선수들의 열기 또한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국내 랭킹 7위권의 남자선수와 국내 랭킹 1위권의 여자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참가선수만 400여명에 이른다.
종목은 남녀 개인전, 복식, 혼합복식 3개 부문에 걸쳐 경기가 진행되며 대부분의 국내 랭커들이 모두 소속팀과 함께 김천에 머무르며 10일간의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김천의 숙박업소와 음식업소는 테니스로 인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전국 규모의 테니스대회를 자주 유치함에 따라 김천을 몇 번씩 방문한 선수들은 어느 집의 음식이 맛있고 숙소는 어디가 좋다는 것을 알고 있을 정도다.
특히 경기장에서 가까운 모 해물칼국수집과 김치찜을 하는 집은 선수들이 애용하는 곳이라는 귀띔도 들었다.
경기장에도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초기 대회에서는 김천테니스협회 회원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문의가 많았지만 지금은 알아서 필요한 곳을 척척 찾아가고 있다.
또한 선수들에게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봉사를 하고 있는 김천테니스협회 회원들 역시 이제 봉사가 몸에 익었는지 얼굴과 행동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이들은 임원들에게 무료로 간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는 최소한의 비용만 받고 간식을 제공하고 있어 선수 및 임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경기는 쌀쌀한 날씨를 감안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야간경기는 없다. 또한 충분한 테니스코트를 갖추고 있어 선수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연습경기를 가질 수 있어 충분히 몸을 푼 상태에서 정식 경기에 임해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이종명 김천시테니스협회 전무이사는 “김천에서 대한테니스협회 공식 일정의 마지막 경기를 치러게 된 것은 김천시의 위상이 그 만큼 높아진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김천시와 테니스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내년에도 올해처럼 굵직굵직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 대회 운영의 노하우가 쌓인 만큼 더 좋은 경기 운영으로 선수와 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니 숙박업 및 음식업 관계자들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 김천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 올려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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