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이 김천을 방문해 쾌적한 환경과 조경이 잘 접목된 시가지 조성을 보고 감동해 300여장의 사진을 찍어 CD로 작업해 전국에 홍보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KT 구미지사의 송익배(51세)지사장.
송 지사장의 김천 홍보는 김천 홍보대사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 정작 김천에 살면서 내고장 김천에 대한 홍보의 소중함을 잊은 김천사람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송 지사장이 처음 김천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1월.
KT 구미지사장으로 부임해 관할구역인 김천과 상주를 둘러보기 위해 나섰다가 김천을 보고 크게 놀란 것.
인구 15만에 불과한 소도시의 시가지 조성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김천의 친환경적 조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조경과 환경을 보아온 송 지사장까지 놀라게 한 김천의 조경을 보고 송 지사장은 자신의 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먼저 사진동우회의 협조를 구했다. 그리고 김천을 하나 하나 렌즈에 담기 시작했다. 조각공원과 강변공원, 직지문화공원 등 공원만 해도 소공원까지 수도 없이 많았다. 그 하나 하나가 저마다의 특징과 운치를 가지고 도시와 어울려 있었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최첨단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 궁도장, 사격장 등 찍을 것이 너무 많았다.
또한 김천 문화의 산실로 자리잡은 문화예술회관과 여성의 쉼터와 평생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회관 역시 렌즈에 담아야했다.
시가지와 공원 곳곳에 자리해 문화적 수준을 올려주고 있는 조각품은 사진을 사랑하는 송 지사장으로서는 늘 머릿속에 그려오던 상상이 현실로 나타난 모습이었다.
문명의 오염이 없는 소도시에 문화와 환경이 함께 하는 모습은 예술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만들고 싶은 도시기에.
송 지사장의 작업은 약 6개월이 소요됐다.
이 기간동안 송 지사장은 포기하지 않고 사진동우회의 협조속에 김천을 모두 렌즈에 담아냈다.
송 지사장의 렌즈를 통해 다시 태어난 김천은 곧 CD로 제작됐다.
평생 변형없이 간직하고 싶은 개인적인 바램도 있었지만 송 지사장에게는 더 큰 뜻이 있었다.
김천과 같이 환경과 시가지 조경이 어우러진 멋진 도시를 전국 곳곳에 만들고 싶은 예술인의 소망이었다.
첫 목표는 당연히 송 지사장의 고향인 춘천이었다.
송 지사장은 김천을 담은 CD를 고향 춘천의 지자체장에게 보내며 앞으로 도시계획을 세우고 가꾸어 나가는데 참고 자료로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송 지사장은 자신의 의지를 하나씩 실천해 나갔다. 춘천에 이어 원주시, 포항시, 경주시, 울진시 등 전국으로 CD를 배포했다.
송 지사장으로 인해 김천은 전국의 지자체에 널리 홍보가 되고 있으며 타 지차체의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송 지사장은 “아름다운 도시 김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20년~30년 후에는 김천시의 삶의 질이나 위상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외지 사람들은 김천시가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라고 극찬하는데 정작 김천시민들은 환경의 중요성, 혁신도시로 도약하는 김천시의 밝은 미래상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보는 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