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소리
김천부곡초등학교 교장 강영구
달빛 고운 초겨울 저녁 선생님들이 들려주는 국악 보따리
시간의 틈새에서 갈고 닦은 전통 가락 강물되어 흐른다.
「해금」의 가냘픈 가락 끊어질 듯 이어져, 한 마리 鶴이 되어 천년의 세월, 거슬러 날아간다.
가슴 깊은 곳 울려나온 「대금」의 가락 심산 계곡, 감돌고 휘돌아 큰 파도 되어 밀려온다.
영혼을 울린 「사물놀이」 한마당. 신들린 무대가 강풍에 흔들리고 쏟아지는 달빛. 부스져 흩어진다.
2007.11.23 김천교사국악회 제8회 정기연주회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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