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과 연락처는 물론 이름까지도 기억하지 못한 채 전국을 떠돌다가 김천의 ◯◯정신병원에 수용되어 있던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이 김홍주 경장의 열정적인 집념으로 5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생활질서계에 근무하고 있는 김경장은 각종 언론을 통해 행방불명된 정신지체아나 실종아동들의 부모들이 고통과 죄의식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듣고, 관내 정신병원과 요양원, 아동복지시설 등 21개소에 대한 정밀수색과 점검을 실시하여 14명의 무연고자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 이를 경찰청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경찰청으로부터 이들 중 강태현으로 신규 호적된 김◯◯(남, 44세)의 가족이 현재 경기도 안성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그 즉시 가족에게 연락 하여 지난 16일 극적인 상봉하게 되었다.
김경장의 도움으로 꿈에도 그리던 아들을 만난 김◯◯씨는 “온전치 못한 정신상태로 갑자기 행방불명되어 죽은 줄로만 알고 포기했는데, 이렇게 다시 아들을 만나게 되니 꿈만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경장은 지난 6월에도 관내 정신병원, 복지시설에 수용된 정신지체아, 무연고 아동 등 16명의 지문과 유전자를 채취, 경찰청에 의뢰하여 이 중 2명의 가족을 찾아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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