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아포읍에서는 27일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구미시 오페라단(단장 박영국)을 초청해 그 동안 문화예술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관내 청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오페라 갈라 콘서트에는 박영국 교수를 비롯한 구미 오페라단 소속단원 10명이 출연해 오페라 춘향전 가운데 핵심이 되는 ‘사랑가’ 등의 오페라 공연을 선사하고 축배의 노래, 향수 등 애창곡도 불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질 높은 문화수준을 만끽하게 했다. 이번 ‘구미 오페라단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서 그 동안 시간·공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오페라를 접할 기회가 적은 아포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오페라를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이해하기 힘든 ‘오페라’라는 장르를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포중학교 2학년 김학준 학생은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서 서양의 오페라로만 느꼈던 것을 동양적으로 표현해 신선했다”면서 다른 곳에서 오페라 공연을 하면 꼭 찾아가서 다시 한번 보고 싶다고 전했다. 아포읍에서는 지난 7월부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에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했고,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또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노래교실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하고 격조 높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포읍에서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문화기획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읍민들이 도시민 못지 않은 품격 높은 문화를 향유케 함으로써 읍민 문화수준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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