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젊은 봉사자모임 삼성암 지계조 “사람 사랑하고 나누는 것 가르치고 싶어요”
보현의 집에서 봉사를 할 때면 좀처럼 보채는 일이 없다고 했다. 안조장처럼 지계조 조원들의 나이 때문인지 조원들의 자녀들 역시 한참 인성을 배우는 어린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지계조 김모씨의 경우 삼성암 보현에 집과의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다만 친구를 따라 한번 찾은 그곳의 분위기와 사람을 사랑하는 법이 너무 좋았다고 한다. 물론 김씨가 삼성암 보현의집 지계조를 떠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자신의 자녀가 엄마의 봉사활동을 너무 자랑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비단 김모씨 뿐만이 아니다. 지계조 대부분의 조원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보현의 집의 따뜻함과 자신의 자녀에게 봉사의 참뜻을 가르쳐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성을 갖추게 하고 싶은 욕심이 오늘도 보현의 집으로 그들의 발길을 돌리게 한다. 삼성암 보현에 집에는 많은 봉사자들이 있다. 물론 오랜 경륜을 자랑하는 봉사자들 부터 지계조처럼 젊은 층으로 구성된 봉사자 까지 이렇듯 많은 봉사자들이 모여드는 것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있는 이모씨(31세)에게서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삼성암 보현의 집을 찾으면 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어 좋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종교가 불교가 아니에요. 하지만 굳이 저에게 불교를 강요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저 말고도 불교가 아닌 봉사자 분들이 많아요. 그럴수 있는 이유는 이곳 삼성암 보현의집은 불교를 가르치며 봉사를 함께하는 곳이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인 곳이기 때문이에요.” 이날 이모씨의 대답은 종교단체에서 운영한다고 하면 대부분 그 종교를 믿어야만 봉사가 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깨주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 가진 것을 함께나누는 것, 이곳 삼성암 보현에집 봉사자들과 이곳을 관장하는 사람 역시 종교를 떠나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곳 이것이 바로 삼성암 보현의 집의 정신이며 이 정신을 자신들의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이 지게조 조원들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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