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혁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저렴한 주택공급과 교육환경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연말 리서치 코리아에 의뢰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및 지역민 12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경북도 및 김천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주택공급 34.0%, 우수한 교육환경 20.9%, 편리한 광역교통시설 14.8%, 문화·복지시설 확충 11.6% 등으로 조사됐다.
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중요하게 고려돼야할 사항으로는 유치원 등 보육시설 25.7%, 자립형 사립고 22.0%, 특수 목적고 21.2%, 첨단산업관련 대학교 20.6%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과 함께 관련된 기업, 대학, 연구기관, 연수원 등의 동반이전에 대해서는 79.5%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공공기관과 관련한 산하기관을 가장 먼저 유치해야 한다는 응답이 31.2%, 협력업체 등 기업유치 29.7%, 대학교 유치2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5%가 혁신도시가 김천시에 건설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어떤 기관이 오는지에 대해 74.2%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또 혁신도시 건설로 김천 이외 지역의 발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52.3%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 47.7%보다 높아 혁신도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전대상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혁신도시로의 이주 의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는 응답이 50.6%, 적극적으로 이주 하겠다는 응답이 22.3%로 나타난 반면 이주 의사가 전혀 없다 8.0%, 아마 이주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19.1%이었다.
이주하려는 이유로는 직장출근이 용이할 것 같아서 80.2%, 주거 등 삶의 질이 양호할 것 같아서 5.7%, 주택가격이 저렴할 것 같아서 5.3%로 나타났다.
반면 이주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교육환경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21.6%와 배우자의 직장 등 가족과 관련된 문제 때문 21.6% 순으로 지적해 혁신도시의 교육환경과 일자리 환경개선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혁신도시로 이주시 혼자만 이주 하겠다는 응답이 49.6%로 가장 많았고 가족 모두 이주 하겠다는 31.9%, 배우자와 둘만 이주하겠다 10.3%, 가족 중 일부만 이주하겠다는 7.4%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건설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는 의견이 67.2%,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32.8%로 대체로 혁신도시 건설을 밝게 전망했다.
혁신도시가 순조롭게 추진되지 못할 것이라는 가장 큰 이유는 대선이후 정책변화 45.7%, 이전에 따른 비용 22.8%과 합의 12.0% 등을 꼽았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및 관계기관 유치방안 용역과 혁신도시 인근시군 발전방안’ 용역에 활용하고 앞으로 도 및 시단위의 계획수립시 이전기관 종사자와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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