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동에 위치한 김천다수초등학교는 지금이 방학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간다. 분명히 방학 기간중인데 매일 학생들이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알고보니 학생들이 매일 학교를 찾아 오는 것은 다수초등에서 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영어와 컴퓨터다.
다수초등학교가 영어시범학교로 지정된지는 벌써 2년째.
방과 후 영어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수는 200여명을 넘어간다.
이처럼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저렴한 교육비로 우수한 선생님들의 수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대만족이다.
게다가 이번 방학부터는 다수초등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학교의 학생들도 같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어 더 많은 학생들이 다수초등을 찾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동안 타 학교에서 온 학생은 36명. 모두 다수초등학생들과 함께 방과 후 영어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다.
영어뿐 아니라 컴퓨터 교육도 활성화 되어 있다.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컴퓨터 수업을 받고 있어 정보화 교육과 아울러 자격증 취득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교육비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교육제도 아래 다수초등의 방과 후 학교는 다수초등 학생 뿐만 아니라 타 학교 어린이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우수한 교사에게 저렴한 교육비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늘어나는 사교육비에 대한 하나의 새로운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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