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공천 횡포’
한나라당 공천 신청이 사상 초유의 4.8:1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전국적으로 공천신청에 따른 갈등이 고조되고 그 후유증도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나라당 경북도당이 박팔용 전시장의 입당을 보류한다는 뜬금없는 발표를 했다. 박 전 시장의 공천경쟁을 원천분쇄하려는 의도인것 같은데 대다수 시민들은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박 전 시장 입당보류는 납득하기가 어렵다면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얼마전 한나라당 경북도당에서 박 전 시장이 민주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어 한나라당 입당이 불가하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을 슬그머니 언론에 흘려 보도가 나간 후 박전 시장측이 영남일보의 담당기자에게 오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영남일보는 곧바로 정정기사를 보도한바 있으며 한나라당 경북도당 사무국에도 정치적인 살인행위라며 어떻게 민주당에 입당한 사실도 없는데 이런 음해성 공작을 하느냐고 항의를 하자 경북도당의 실무책임자는 단순실수로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사과를 받기도 했지만 박 전 시장은 다시 한나라당 경북도당 김광원위원장에게 진실을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하기도 했다. 내용증명 전문에 의하면 박전시장이 입당을 원한것도 아니고 경북도당에서 급히 입당을 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입당을 한 것인데 결국 이번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박전시장 입당 보류 발표는 상식을 벗어난 공당의 횡포로 비쳐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경북 타 시·군의 모후보는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전력이 있는데도 입당을 했고 모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경력이 있는데도 입당을 했다. 박 전 시장은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사실이 없는데도 입당 보류라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정치공작으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 본지에서 한나라당 경북도당 김광원위원장에게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문의했을때도 김위원장은 박 전 시장의 입당보류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하지않고 단지 중앙당에 최종 심의를 의뢰했을 뿐이라는 무책임한 답변을 들은 바 있다. 어쩌면 박 전 시장이 입당을 해서 공천심사를 받게되면 여론조사 등 각종 심의에서 공천이 가장 유력시되니까 아예 입당을 막아 공천심사도 받지못하게 하려는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속내가 훤희 보이는 것 같아 더 울화가 치밀고 시민들이 격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박 전 시장이 당당하게 공천심사를 거쳐 탈락하게 된다면 이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지만 공천심사는 고사하고 입당자체가 보류되고 있는것은 한나라당 경북도당의 음해공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박 전 시장의 입당을 보류하는 명확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며 만약 그 이유가 정당하거나 합당한 것이 아니라면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만 할 것이다. 김천의 정서가 한나라당을 선호하고 가능하면 한나라당 공천자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것이 민심이긴 하지만 이렇게 공정한 심사가 아닌 음해성 공작을 일삼는 공천이라면 시민들 모두는 결코 무조건적으로 공천자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며 김천에서만은 공작정치, 음해정치가 발 붙이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선거가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자던 무소속 출마자든 간에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통해 진실을 추구하는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할 것이고 시민들 또한 냉철한 판단으로 진실규명에 앞장서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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