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뉴스 4일자에 의하면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한 ㈜코오롱 기능소재부문 김천공장의 피해액은 약 5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보험 처리를 통해 회사에 미치는 금전적 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코오롱에 따르면 김천 페놀수지 설비는 연간 5만t 생산규모의 공장으로 향후 6~7개월 가량 가동이 중지된다.
화재에 따른 설비 피해 규모는 약 80억원 내외이며 작년 페놀수지 매출이 약 9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총 매출손실은 약 350~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김천공장의 삼성화재 등 손해보험사 가입금액은 영업손실보험을 포함해 총 2천731억원"이라며 "이번 화재에 따른 보험 보상금액을 면밀히 산정하고 있으며 피해자산 규모와 생산중단에 따른 영업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동율이 50~60%에 불과한 중국 소주 공장의 생산량 증대를 통한 조달과 가동이 중단된 국내 중소기업을 통한 외주임가공 형태의 조달로 국내영업 기반이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의 페놀수지 국내시장 점유율은 작년 기준 약 50%로 이번 사고에 따른 생산차질로 올해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페놀수지 생산업체는 ㈜코오롱 이외에 강남화성이 약 30~35%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소업체들이 소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코오롱 김천 공장은 이번 화재로 사망 2명 및 부상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 회사측은 최우선적으로 부상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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