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표적공천 강력 반발 '칩거'
-공식 일정 모두 취소, '이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08년 03월 08일
박근혜 전 대표가 6일 자파 핵심 한선교 의원에 대한 공천 탈락 사실에 공식 입장을 내며 강력 반발 당 분열이 가속화 되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공심위에서 자파 핵심(한선교, 이규택 등)들에 대한 공천 탈락에 대해 강력 반발하며 향후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삼성동 대문을 걸어 잠궜다.
"이런 것은 표적,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공심위가 자파 핵심 한선교, 이규택 의원에 대한 공천 탈락을 발표한 직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파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뒤,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정현 전 대변인을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제일 우려했던 일이 지금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 며 "이런 것은 표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 납득할 만한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 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박 전 대표는 한 의원의 공천 탈락 소식에 "여론조사 결과로 보나 의정활동에도 하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나를 도왔다는 그 이유로 탈락시켰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의 '칩거' 실력 행사는 공천 결과에 따라 강력 대응 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수위 결정 고심과 함께 이명박계에 보내는 공식 경고로 해석하고 있어 한나라당내 전운이 짙어가는 양상이다.
공심위 VS 박근혜측, '공천갈등 충돌 불가피'
그동안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박 전 대표가 이번에 전면 반발하고 나선 것은 '수족'을 잘린 데 대한 분노와 함께 '백병전'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영남권에는 친 박근혜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피바람 회오리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계의 본산지인 영남권이 흔들린다면, 박 전 대표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
박 전 대표 쪽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지만 행동은 자제하고 있으며, 한 핵심 의원은 "기습을 당했다" 며 "다음 최고위원회에서 탈락 의원들에 대해 공천심사위 재의 요구를 하는지 지켜본 뒤 행동 방침을 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공심위가 이런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결정을 한 것은 민주당에서 내세우는 개혁공천의 분위기를 타고 물갈이에 착수했다고 예측한다. 이번 결정은 공천심사위가 쉽사리 물러설 것 같지는 않아 공천갈등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MB계 편중공천 반발 박근혜에 대한 냉혹한 재평가 계기-
박근혜 리더십 생사의 갈림길에
통합민주당 박재승 공심위장의 ‘공천혁명’에 자극을 받은 한나라당 공심위에서도 개혁공천을 한답시고 경기도에서 경선기간 중 박근혜의 대변인 및 언론특보로 활약한 한선교 의원을 여론조사 등에서 MB계 경쟁대상자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선위원 표결로 탈락시키자 ‘박근혜계에 대한 기획 숙청’ 이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런 결과가 나타나리라는 것은 정치의 政자도 모르는 삼척동자도 알만한 상식이하의 상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MB의 ‘건성 대답’과 MB에게 이미 장악당한 당 지도부와 공심위의 ‘입에 발린 말’ 을 믿고 <勝者의 慈悲와 善處>만 기다린 박근혜의 어리석음과 박근혜 계의 아마추어적 무사태평이 조래한 <재앙>이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 직면한 박근혜 계는 스스로의 역량과 진로를 재점검하여 활로를 개척하고 난국을 타개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박근혜 자신부터 조직과 자금에 대한 '哲學'을 재정립할 것이 요구됨은 물론, 자신과 생사를 같이할 동지와 죽음을 무릅쓸 추종자가 몇이나 될 것이며 현재 親 朴으로 분류 된 의원 중 몇 명이나 공천에서 살아남고 총선에 당선되어 최후까지 그의 곁에 남아 있을지 <총체적 점검>이 불가피하다.
박근혜계가 독자세력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선당시 이명박 후보가 약속(?)한 51% 지분까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최소한 30% 이상의 지분은 ‘보장’돼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원내에 40~50석의 의석을 확보 할 수 있어야 되겠지만 문제는 MB측이 이정도의 지분을 보장해 줄 까닭이 없다는 사실이다.
특히 MB계 측근이 <박근혜 계>를 인정하거나 독자세력화를 방치할 까닭이 없을 뿐만 아니라 박근혜와 극단적으로 대립해온 이재오나 차기를 꿈꾸는 강재섭, 정몽준, 홍준표 등이 강력한 차기 대선 라이벌의 건재를 반길 이유가 없다.
박근혜는 이재오 등 MB계와 잠재적 경쟁자들의 ‘公敵’인 셈이다. 따라서 박근혜는 이번 사태가 박근혜 리더십의 위기인 동시에 <박근혜 계 枯死>라는 사활의 문제이지 단순한 공천갈등차원의 문제가 아니란 점을 직시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통해서 박근혜의 리더십에 대하여 냉혹한 평가가 이루어 질 것이다. 박근혜는 2007년도 紳士賞을 수상한 “아름다운 패배자”로 머물 것인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패배를 딛고 일어서 2012년 대선을 기약하는 “구국의 투사”로 거듭날 것인가는 박근혜 스스로의 결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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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08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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