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이 2007년도 실시한 농촌여성 부업기술과 전문기능교육 결과 농촌여성 311명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여성들이 농촌인구 여성화(52%)에 따른 전문능력 배양이 미흡하고 도시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문화·복지의 기회로부터 소외받고 있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7년도 신규사업으로『농촌여성 부업기술 및 전문기능교육』을 실시했다.
그 결과 농촌여성 311명이 간병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전문자격증을 취득 하였고 그 중 55명이 취업·창업을 하여 월 60~15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자격증 취득자중 86명은 병원, 요양원, 학교급식소 등에서 무료 봉사활동을 하면서 농촌생활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이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간병사 120명(39%), 한식조리기능사 62명(20%), 묘목접목사 57명(18%), 수지침 18명(6%), 산후관리사 14명(4%), 꽃꽂이사범 12명(4%), 옷수선·도배기술 등 기타 28명(9%)의 순이었다.
농촌여성들은 농업노동 시간을 피해 틈틈이 이론과 실기를 공부하여 평소 하고 싶어도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전문자격증에 도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또한 ‘이제 무엇이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도배 전문기술교육을 이수한 영양군 영양읍 서부리 조양순(47세)씨는 “인테리어 장식” 을 창업 월 15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간병사 자격증을 취득한 성주군 벽진면 수촌리 이숙희(43)씨는 성주소재 병원에 취업 월 100만원의 농외소득을 얻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작년도부터 도내 22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1억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44과정 3,048명)을 추진토록 하여 농촌여성의 자격증 취득과 분야별 전문가를 육성해왔다.
올해도 포항, 김천 등 11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시군당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교육을 추진한다. 본 교육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촌여성은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로 신청 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최경숙 생활기술과장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FTA 등으로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하고 농촌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농촌여성 전문기술교육을 확대 추진하고 틈새 시간을 활용한 전문자격을 취득, 취업을 장려하는 등 농촌가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