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에 의하면 한나라당이 공천심사가 완료되면서 현역의원 128명 중 50명이 교체돼 현역 교체율이 39%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피면 서울 5명이고 경기지역도 5명, 인천은 2명, 부산은 7명, 대구는 4명, 경남 8명, 경북 7명, 울산 1명, 강원 1명, 충남 2명이고 비례대표가 8명이다.
이 명단에는 불출마 선언한 김용갑, 김광원, 정화원, 안명복, 김애실 의원도 포함됐다.
초선은 16명, 재선은 6명, 3선은 11명, 4선은 2명 5선은 1명이다.
현역교체율이 39%인데 이는 탄핵 역풍으로 인해 과감한 현역 물갈이를 시도했던 17대 총선 당시의 현역 교체율 36.4%보다 2.6%p 높은 것이다. 이는 이방호 사무총장이 거론했던 현역의원 40% 교체론과 일치하는 교체율이다.
특히 영남에서 현역 의원 62명 중 27명(불출마 선언 2명 포함)이 공천에서 탈락, 물갈이 비율이 43.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의 현역 의원 교체 비율도 31.6%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현역 의원 16명 중 5명(31.3%)이 교체됐고, 경기도는 18명 중 5명(27.8%)이 탈락했다. 4명이 있는 인천은 절반인 2명이 낙마했다.
또 충남은 3명 중 2명이 탈락했으며 강원은 5명 중 1명이 떨어져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20%로 가장 낮았다.
친박계는 경기지역의 이규택, 한선교 의원을 비롯해 영남 지역에서 10명이나 공천 탈락함으로 인해 친박계의 반발이 상당하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정형근, 박희태 의원의 공천 탈락. 박 의원은 자신도 몰랐다며 공천 탈락에 불만을 품고 있다. 또한 김덕룡 의원이 공천 탈락한 것도 상당하다 할 수 있다.
현재 당 지도부는 공선 심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일단 40% 물갈이는 성공했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원칙도 없고 기준도 없다는 목소리를 당 안팎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지난 16일 “이는 원칙도 없는 공천”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친박 인사들은 공천결과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해 무소속 연대모임이나 친박 신당으로 각자 자신의 살길을 찾아 떠나고 있다. 게다가 공천 내정자 가운데 친이 인사 숫자는 157명으로 친박 성향 공천자 44명의 3.5배에 이르러 한나라당이 이명박 당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에 지역 민심 역시 밀실공천이라며 부정적인 시각과 우려의 시각으로 한나라당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여론조사 역시 공천을 거치면서 안정론보다는 견제론에 무게를 두고 있고 한나라당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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