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민들께 올리는 글 수준 높은 선거운동으로 축제의 장 마련 김용대(변호사)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새로운 국회의 구성을 위해서 고뇌하여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는 집권에 성공한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제 인생 처음으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김천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 포부를 펴고자 노력했으나 공천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저를 열렬하게 지지해 주신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 점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현재 지식정보화시대 맞추어 시민을 통합시키고 시민을 섬기는 정직한 국회의원이 필요하고, 지방정부와 힘을 합쳐서 김천의 현재와 미래가치를 증가시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맞추어 합리적이고 정직한 정치문화를 창조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천에서 18년간 시민들과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면서 봉사하고 김천발전을 위해서 노력했습니다만 한나라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역량이 부족해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시민을 섬기며 법조인으로서의 일도 충실히 할 뿐 아니라 현재 제가 맡고 있는 각종 봉사단체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6일 일요일 밤에 발표한 김천에 대한 공천결과는 기존의 3배수 압축 후보 외 제3의 인물을 발탁한 소위 전략공천이었습니다. 저는 정당의 공천제도에 대하여 문외한이었으므로 전략공천의 개념을 잘 몰랐습니다. 제가 공천에 탈락한 처지에서 공천결과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되지만, 과연 전략공천이 민주주의 정당의 방식으로 적합한 것인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공천신청서 접수 당시 제3의 인물을 공천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전략공천은 신청자들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不意打(불의타)을 날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지역은 모르지만 저의 김천과 같은 중소도시에 과연 전략공천을 해야만 하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후보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화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정당들이 공천권이라는 정당권력을 행사함에 있어 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하게 적정한 절차를 준수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치와 정당의 문화가 건강해야만 국가의 경쟁력이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우리 15만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김천은 시 승격 59년이 되었지만 더 크게 질적으로 성장하여야 합니다. 이 번 총선을 계기로 시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해서 김천의 미래를 위해서 전념하여야 하고 수준 높은 지방의 정치구조를 재편하여야 할 뿐 아니라 내실 있는 혁신도시 건설을 통한 김천 경제의 규모를 키워야 하고 수준 높은 교육. 문화. 체육의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쓰디 쓴 좌절감을 맛보았지만 이번 공천에 실패하신 다른 예비후보자님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올리고 본선에 오르는 후보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4월9일 실시되는 제 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각 후보들은 정정당당하게 시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상대후보의 인격을 존중하는 수준 높은 선거운동으로 유권자들에게 축제의 장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의 중심도시로 비상하여야 하는 김천 시민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원래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하는 법이지만 김천을 충심으로 아끼는 마음에서 몇 말씀 드린 점 깊이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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