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톱랭커 육성을 목표로 하는 JSM 아카데미가 김천스포츠타운 테니스 경기장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22일 오후 3시에 가진 개원식은 김천 최초일 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보기 드물다. 또한 김천 JSM 테니스아카데미에 대해 가지는 대한테니스협회의 관심은 특별하며 JSM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반영하듯 현 대한테니스협회장이자 한솔그룹 회장인 조동길 회장이 특별히 참석하는 정성을 보였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김천에 도착해 스포츠타운내 테니스경기장을 둘러보고 직접 테니스 시합을 하기도 했다. 경기 후 김천이 전국 최고의 테니스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고 JSM이 최고 수준의 시설에서 세계 톱랭커의 선수를 육성해 낼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개원식에는 조 회장만 참석한 것이 아니다. 대한테니스협회 정민철 부회장을 비롯해 전영대 전무이사, 이준호 국제이사, 박용국 경기이사, 양주식 주니어담당이사, 박상호 이사, 조건익 사무국장 등 대한테니스협회의 실세가 모두 김천을 찾아왔다.
김천시의 관심 역시 높았다.
김천에서 세계 일류 테니스 선수를 육성할 수 있다는 메리트뿐만 아니라 조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솔그룹과의 유대가 필요했다.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슬로건 하에 기업유치에 전력하고 있는 김천시로서는 뜻밖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를 반영하듯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해 김충섭 부시장과 김천시의 모든 국장, 소장 등 간부가 모두 참석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원식에서 조동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천이 전국 최고수준의 시설을 갖췄음을 다시 한번 인정하고 최고의 선수를 육성해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박보생 시장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테니스 발전이 김천시 발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개원식을 마친 후에는 기념촬영을 하고 테니스경기장 1층 사무실 입구로 자리를 옮겨 제막식을 했다. 박보생 시장을 비롯한 김천시측과 조동길 회장 등 대한테니스협회측이 나란히 서서 현판을 제막하고 JSM 아카데미의 발전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 받았다. 행사 후에는 김천시, 김천시테니스협회, JSM에서 마련한 다과회를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JSM 아카데미에서 기량을 연마하고 있는 러시아 여자선수 1명과 일본인 코치, 국내 테니스 선수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JSM은 한솔그룹의 지원하에 체계적인 엘리트 교육이 실시되며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1년간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소문이 테니스계에 널리 퍼짐에 따라 전국의 실력있는 선수들이 앞다투어 선발을 희망하고 있으며 김천 성의고 이대희 선수 등 3명은 이미 장학생으로 선발돼 1년간 무료로 JSM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김천 테니스 선수의 경우 장학생으로 선발되지 못하더라도 50%의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혜가 부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국 상위권의 테니스 인재들이 김천행 러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벌써 전학을 고려하는 곳도 있다.
또한 세계적인 코치의 교육으로 인해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외국선수와의 교류도 넓어질 전망이며 그들로부터 어학지도까지 받아 세계화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장점도 부각되고 있다.
김천시테니스협회 이종명 전무이사는 “JSM의 개원으로 김천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면서 “샤라포바와 같은 세계 일류 선수를 길러내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니스 인재 양성소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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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하떡 절단(왼쪽부터 이진수 JSM대표, 대한테니스협회 조동길 회장, 박보생 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