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의 투표율을 보인 제17대 대통령선거의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투표상황을 조사ㆍ분석한 결과 지난 제16대 대선보다 모든 연령층의 투표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50대가 76.6%, 20대 후반이 42.9%의 투표율로 각각 최고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선관위에 의하면 전국 13,178개 투표구 중 1,373개 투표구를 추출하여 전체 선거인 37,653,518명의 10.3%에 해당하는 3,874,520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성별 선거인수는 여자가 50.8%(19,113,933명), 남자가 49.2%(18,539,585명)로 여성유권자가 57만여 명 더 많았지만, 실제 투표율에서는 남자가 63.3%, 여자가 63.1%로 오히려 남자의 투표율이 0.2% 높게 나타났다. 지난 제16대 대선 이후의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남자의 투표참여도가 여자보다 미미한 차이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표율은 50대가 76.6%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이 42.9%로 가장 낮았습니다. 20대 전반(51.1%), 30대 전반(51.3%), 19세(54.2%), 30대 후반(58.5%), 40대(66.3%), 60세 이상(76.3%) 순으로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역대 선거에서처럼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표율도 높게 나왔다.
특히,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선거권이 부여된 19세 투표율은 당시의 37.9%보다 16.3%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각 연령층의 지방선거 대비 증가율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어서 향후 선거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20대 전반이 20대 후반보다 투표율이 높은 것은 군복무자의 부재자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개 시ㆍ도별 투표율은 경북이 68.5%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충남이 60.3%로 가장 낮았으며, 7개 대도시(서울 및 광역시)지역과 9개 도지역의 평균투표율은 각각 63.0%로 같아 시와 도간 투표율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제16대 대선 때보다 모든 시ㆍ도에서 투표율이 하락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투표율이 13.8% 하락하여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행정구역 크기별로는 면지역이 66.1%로 가장 높았으며, 읍지역(63.8%), 광역시(63.2%), 서울(62.9%), 중소도시(62.1%)순으로 나타나 2000년 이후 실시한 각종 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선에서도 면지역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별ㆍ지역별 투표율은 19세 및 20대의 경우 대구가 61.6%와 52.4%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광주(60.6%), 40대 이상은 경북(78.5%)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강원도는 19세(42.3%), 20대(39.6%), 30대(50.9%)에서, 충남 역시 20대(39.6%)에서, 인천은 40대(69.4%)에서 각각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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