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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임인배의원, 제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 전대표의 정서를 뒤로한 잘못밖에 없어-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3월 24일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오늘 저는 지난 12년전 정치를 처음 시작한 이래 가장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평생 젊은 열정과 혈기로 고향과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기에 이 자리에 선 저의 심정은 너무나 아프고 괴롭습니다.




그동안 저는 당에서는 한나라당의 당원으로서, 그리고 원내 수석부총무와 도당위원장, 상임위원장으로서 제 인생을 다 바쳤습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후보 경선과 대선당시 이명박 후보의 선대위 부위원장, 사회체육특위 위원장 등 요직을 맡아 정권창출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12년간 단 한번도 실정법 위반으로 법정에 선 적이 없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아온 저였기에 이번 한나라당의 처사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주체하기 힘든 고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한나라당 공천결과에 저 또한 왜 불만이 없겠습니까?


3선이라는 이유로, 그리고 계파간 안배를 꿰맞추기 위해 멀쩡한 현역의원을 탈락시키는 것이 공정한 공천이고 개혁공천 입니까?






저에게 잘못이 있다면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김천정서를 뒤로하고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뛴 죄 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지역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서는 탄탄한 지역기반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애향심도 없고, 인지도와 지지도가 거의없는 사람을 공천했습니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자만에 빠져 무리한 공천을 한 당의 처사는 15만 김천시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지탄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그러나 저는 오늘 그동안 저에게 그토록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성원을 뒤로 하고 이번 18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는 시민 여러분들로부터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40대 초반의 저를 국회에 보내주셨고, 16대 총선 때는 경북최다 득표율로 당선시켜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3선 국회의원에, 국회 상임위원장이라는 명예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당의 결정에 역사의 흐름이자 저에게 주어진 운명이라 생각하고 그 결과를 깨끗하게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습니다만 저는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당인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같은 고뇌에 찬 결단에 여러분들의 넓은 이해와 용서를 바라겠습니다.




이번 공천 결정에, 부족한 저에게 한없는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이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에 저 또한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저는 12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김천발전을 위해 정말 후회없이 뛰었습니다.


2조4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김천관내 모든 도로들을 확․포장 또는 신설했고, 혁신도시와 KTX역사 유치를 위해 밤낮을 마다않고 뛰었습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덕천장학회를 설립해 무려 5,000여명의 불우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고향사랑에도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김천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혁신도시와 KTX역사 등 국책사업들을 잘 마무리짓지 못하고 떠나게 된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시민여러분 한 분, 한 분 얼굴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김천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난 긴 세월, 저 임인배를 믿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묵묵히 함께 했던 동지여러분들께도 대단히 감사했다는 말씀드리며 시민여러분들의 깊은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2008. 3. 20




국회의원 임 인 배.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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