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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에게 피살된 고 박 대통령
생가 보존회장 김재학씨 |
26일 오후 6시경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생가보존회장 김재학(81) 씨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 등을 맞아 숨졌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께 사건 발생 장소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공터에서 용의자를 붙잡았다.
신고자 김모(50) 씨는 "아내와 함께 생가를 구경하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
경찰은 오후 6시22분에 신고를 받고 2분 뒤에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청년이 옷을 벗고 도주하는 것을 추적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김 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끈으로 손과 발을 묶고 옷가지로 입을 틀어막은 상태에서 흉기로 머리 등을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CCTV에 범행장면이 찍혀 있어 범행동기와 범행수법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측은 이 시각 현재 용의자 조사가 벌어지고 있는 구미경찰서 현장을 찾아 사건 경위와 배경 등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25일 18대 총선후보 등록을 마치고 머물러 있던 대구에서 김재학씨 피살 사건을 측근으로부터 전해 듣고 구미 생가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