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기초의원 재산 평균 5억1천만원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도내 23개 시ㆍ군의 재산등록 공개 대상자인 기초의원 280명에 대한 재산을 26일 공개했다.

이는 올해부터 공직자 재산등록 공개는 2007년 개정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과 3급이상 공무원, 광역의원은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시ㆍ군의원과 4급이하 공무원은 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각각 관할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200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토지, 건물 등의 기준 시가를 적용해 지난 2월까지 변동금액을 신고한 시ㆍ군의원 280명의 1인당 평균 신고액은 5억1천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고액 신고자는 기숙란 경산시의원으로 85억8천490만원, 최저는 이갑선 구미시의원으로 마이너스 28억850만원이었다.

또 시ㆍ군의원 가운데 158명(56.4%)은 재산이 늘었으나 122명(43.6%)은 줄어들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은 권영준 봉화군의원으로 31억770만원이나 됐고 김승환 경주시의원은 채무 증가로 19억3천6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신고했다.

이와 함께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자 관보에 경북도지사와 경도대학장, 도의원 등 고위 공직자 56명에 대한 2008년도 재산변동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내용을 보면 김관용 도지사는 부동산 평가액과 저축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억8천560만원이 늘어난 11억970만원을 신고했다.

최고액 신고자는 이우경 도의원(경산1)으로 58억천700만원이었고 최저는 김응규 도의원(김천2)으로 마이너스 2억5천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신고자 56명의 재산액 평균은 7억8천970만원이었으며 전체의 66.1%인 37명은 재산이 늘어난 반면 33.9%인 19명은 줄었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기초의원 280명의 재산 신고내용을 국토해양부, 국세청, 금융기관 등의 전산자료를 조회하는 등 정밀 심사해 누락 및 불성실 신고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