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이 6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세 후보의 막바지 득표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각 후보 진영의 공식 선거운동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다. 김대환 후보를 제외한 이철우, 박팔용 두 후보 진영에서는 장소를 옮겨가며 출퇴근 시간대 등 유권자들의 통행이 많은 때를 이용해 로고송을 울리며 유니폼을 갖춰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율동을 하고 절을 하는 등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시의원들도 선거운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비례대표 2명 포함 17명으로 구성돼 있는 시의원은 한나라당 소속 13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으나 임인배 의원 불출마로 일부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이 입장을 바꿔 현재 박팔용 후보를 공식적으로 돕는 시의원은 7명에 이른다.
4·9총선의 각 후보 개개인의 공식 선거운동원은 66명으로 제한돼있지만 자원봉사자 포함하면 이철우 후보와 박팔용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환 후보의 선거운동원은 30명에 불과하다.
‘이제는 새 인물! 김천을 확~ 바꾸겠습니다!’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기호 2번 한나라당 이철우 후보 운동원들은 청색 상의차림으로 태진아의 ‘동반자’와 ‘자기’를 개사한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유권자들의 시선 끌기를 하고 있다.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섭니다!’ 슬로건을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기호 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대환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녹색 상의차림으로 평화통일가정당에서 작사 작곡한 당가를 로고송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3명이 1개조로 각 지역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후보자 알리기를 하고 있다.
‘신 김천 건설! 가자! 약속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기호 7번 무소속 박팔용 후보 운동원들은 형광색 상의차림으로 장윤정의 ‘어부바’와 박상철의 ‘무조건’을 개사한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하는 등 표심잡기를 하고 있다.
또한 탤런트 현석이 내려와 이철우 후보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밖에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하고는 있으나 합동유세가 없고 읍면지역엔 선거운동원들도 별로 찾지 않아 유권자들은 선전벽보나 선거공보, 현수막 등 홍보물을 통해서만 후보자를 알 수 있는 형편이다.
읍면지역 유권자 중엔 “후보자 얼굴도 한번 못보고 무슨 선거를 하느냐”고 지적했는가 하면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아 그렇겠지만 후보자나 선거운동원들 모두 시내만 있고 시골은 별로 찾지 않는 것을 보니 시골사람 표는 표도 아닌 모양”이라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