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을 비롯한 황금동, 남산동, 성내동 일부 철로변 주민들이 열차 소음 때문에 못살겠다고 대책을 세워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무궁화호, 새마을호, 화물열차, KTX 등 이곳 1.5km 구간 철로를 통과하는 열차는 하루 174회. 열차가 지날 때 일어나는 소음공해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용두동 김성자(여·46세)씨는 “화물열차의 소음에 새벽잠을 설친다는 사실은 용두동 철로변 주민 누구나 다 겪는 고통”이라고 말했는가 하면 “학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져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고 직장인들도 잠을 설쳐 직장에서도 졸음에 시달리는 등 늘 피곤을 느낀다”고 말했다. 같은 동에 산다는 이수영(남·61세)씨 역시 “열차가 지날 때는 변기의 물이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과 소음에 짜증이 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천시는 민선 박팔용 전 시장부터 박보생 현 시장까지 살기 좋은 김천 만들기에 주력해 많은 곳이 정화되고 깨끗한 환경변화를 가져왔으나 KTX고속철이 지나는 성내동, 부곡동 구간처럼 전국 대부분의 철로변은 소음저감장치인 방음벽을 설치해 주민피해가 적도록 했는데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열차가 지나다니는 용두동 등 지역이 제외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시에서 앞장 서 하루속히 소음저감장치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황금동의 박 모씨는 “철도청과 김천시는 오랜 세월 불편을 감수하며 참고 살아온 주민들의 숙원인 소음저감장치를 설치해 주민 복지와 정서생활에 앞장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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