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김용필(38세·번역사·부항면 하대리)군과 신부 쩌우 황한 유엔(24세·전 초등학교 교사·베트남 껀트시)양이 전통혼례식을 갖고 새롭게 부부로 출발했다. 12일 오전 11시 농소면 월곡리 아미랑가든 정원에서 김천문화원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혼례식에는 1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천문화원 여성풍물단의 축하를 받으며 가마행렬이 초례청에 당도하자 향토한학자 김학우씨와 문화원 박시하 감사의 집례로 엄숙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혼인례가 이어졌다. 김학우씨는 혼인례를 마치면서 “머나 먼 베트남에서 시집을 온 신부를 가족처럼 따뜻하게 감싸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해 하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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