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출신 소설가 김중혁(37세·사진)씨가 제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유정문학촌은 지난해 계간 ‘한국문학’ 겨울호에 발표한 김씨의 단편소설 ‘엇박자D’를 김유정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상국 김유정문학촌 촌장은 “음치들의 합창 연출을 통해 사회적 통념과 편견이 현대인의 삶을 어떻게 소외시키고 있는지를 감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3리 실레마을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리는데 김씨는 이 자리에서 3천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김유정문학상은 가장 개성 있는 작가로 검증된 조선일보 신춘문예 출신 김유정(1908~1937)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높이 기리기 위한 상. 현재 한국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우수작품을 선정 시상함으로써 한국문단의 창작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와 같은 큰 상을 수상하게 된 김중혁씨는 김천중앙고를 거쳐 계명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중편 ‘펭귄뉴스’를 계간 ‘문학과 사회’에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2006년 작품집 ‘펭귄뉴스’를 발간해 문단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달 말경 두 번째 작품집 ‘악기들의 도서관’이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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