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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마을이야기(148)

대덕면편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5월 02일

▷조룡2리(웃새재.아랫새재)



 조선시대까지 지례현 남면 조현(鳥峴),봉곡(鳳谷)으로 불렸던 조룡2리는 웃새재,아랫새재 등 두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1895년 남면이 삼분될 때 하남면으로 딸리고 1914년 인근의 조룡,음지마,양지마가 통합되어 대덕면 조룡리로 속하게 되고 1960년 아랫,윗새재가 조룡2리로 분동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로 오르는 길옆으로는 첨망대(瞻望坮)라 새긴 예사롭지 않은 큰 바위가 놓여있고 또 남평문씨 재실인 감모재(感慕齋)가 조룡천을 굽어보고 섰다.









▲ 윗새재 마을로 오르는 길에 만난 감모재 전경


 


 동쪽으로 조룡1리와 접해 길이 열리고 남으로 연화리, 서쪽으로 전라북도 무풍면, 북쪽으로 부항면 어전리와 접하는 이 두 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새재라고 하는 마을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하나 전북 무풍면 금평리로 넘어다니던 고개인 속칭 서낭등재가 지대가 높아 새가 넘나드는 고개랑 뜻으로 새조(鳥)자에 재현(峴)자를 써서 조현(鳥峴)이라 적고 새재라 했다는 설이 있는데 실제로 무풍면 금평리에 쇠재로 불리는 유사한 이름의 마을이 있는 점이 신빙성을 더한다.


 


 또 윗새재 마을의 봉곡사 절의 창건 전설에 새가 나뭇가지를 물어왔다는 일화에서도 새가 등장하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새와 이 마을의 지명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뉘어있는 마을 중 아랫마을을 아랫새재라 하고 한자로 하조현(下鳥峴), 윗마을을 윗새재로 부르고 상조현(上鳥峴)이라 했다.


특히 윗새재를 봉곡으로도 불리는 바 이는 마을입구에 봉곡사라는 천년고찰이 있음으로 해서 붙은 지명이다.













▲ 마을이장 박명옥씨가 봉곡사의 유래를 설명하며 비봉산(동안산)을


   가리키고 있다.


 


 봉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자장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그 창건연대와 관련해 약간의 논란이 있는바 통설은 자장대사가 신라때 창건하고 고려 태조5년(922년)에 도선국사가 중창한 것으로 보는 것이 통설이다.












▲ 봉곡사 대웅전 전경


 


 봉곡사의 창건과 관련해 재미있는 전설이 전하는데 자장법사가 처음 절터를 잡고 공사를 시작한 곳은 비봉산(동안산) 너머 부항면 사등리 갯절(단산)이었는데 기이한 새 한 마리가 나뭇가지를 물고 계속 산을 넘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가 새가 나묵가지를 떨어뜨리는 곳이 실로 명당인지라 절을 옮겨 지은것이 봉곡사라는 것이다.


 


 이때 새가 나뭇가지를 물고 넘어갔다하여 날비(飛 )자에 새봉(鳳)자를 써서 비봉산(飛鳳山)이라 이름하고 새가 날아간 골짜기에 절을 지었다하여 새봉(鳳)자에 골곡(谷)자를 써서 봉곡사(鳳谷寺)라 이름했다고 전해진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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