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명나고 흥겨운 마당극인 <마당놀이 쾌걸박씨>를 오는 17일 오후 7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마당놀이는 지난 1981년 처음 선보인 이래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와 사랑으로 이어온 신선한 형태의 열린 무대이다.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한 우리의 고전을 현대적인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노래와 춤과 같은 연희적 요소들을 동원해 현대의 사회상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표현함으로써 또 하나의 새로운 우리만의 양식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도 신명나는 노래와 연주, 춤을 곁들인 우리의 전통 연희를 동원해 상상을 통한 현실 타개와 사회적 전반에 대한 민중들의 욕망을 신랄하게 담아 그려 보임으로서 더욱 통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시대 소설<박씨전>이 모티브가 된 이번 작품은 박색으로 천대받던 “박씨”라는 여인이 아버지의 내기 바둑 한판으로 엉겹결에 “시백”하고 혼인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금강산에서 온 아내의 괴상한 용모에 놀라고, 모습보다 더 기이한 능력에 또 놀란다. 여느 남성들 보다 더욱 진취적으로 전쟁의 위기를 모면하고 국난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번 작품은 노련함으로 무대를 사로잡는 마당놀이 대표 3인방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을 비롯한 30여명의 극단 미추 단원들이 구수한 입담과 흥겨운 놀이 등을 선보이며, 관객과 함께 신바람 나는 무대를 펼쳐 보인다.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10,000원, S석 7,000원, S석단체 5,000원이며, 관람권은 지정 예매처(이마트, 하나로마트, 농협 김천시지부, 농협부곡지소, 황금약국)에서 판매중이다. 공연문의 054)420-7823~4, 홈페이지 http://www.gcar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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