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아포분회(회장 이사용)는 유휴농지에 고구마를 심어 가을에 수확해 지역사회에 베푸는 아포실버공동작업장(아포실버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13일 아포읍 인리에 소재한 실버공동작업장에는 아포읍 관내 각 마을 경로회장 30여 명이 뙤약볕 아래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감나무 묘목 사이의 유휴농지 2400㎡(726평)에 2㎞ 고랑 분량의 고구마 순 100단을 심었다. 지금은 다이어트 웰빙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어린시절 먹거리가 부족해 고구마로 연명한 시절을 떠 올리며 고구마를 심은 노인회 박찬오 총무는 “노인이 먼저 지역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에 회원의 뜻에 따라 농장을 운영하게 되었는데, 가을 수확 시까지 김매기․ 순지르기 등 여러 과정을 거치겠지만 많은 고구마가 수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확된 고구마는 아포읍 관내에 홀로 생활하는 불우노인이나 장애인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 결식아동 등 300여 가정에 배부해 “함께하는 아름다운 아포읍”을 만드는데 일조하기로 했다. 한편 아포읍(읍장 이갑희)에서는 지역의 어르신이 솔선해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계획에 아포실버 농장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