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4 08:59:3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수필

가정의 달 맞이 독자투고-며늘애 에게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5월 16일

가정의 달  맞이 독자투고
며늘애 에게


소정아 !


 화창한 5월에 화사한 신부가 되어 우리와 한 식구가 되었구나.


 33년 전 철모르고 면사포를 썼던 엄마 눈엔 축하객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었단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너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이 기쁨은 아마도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영원히 내 추억의 창고에 저장될 것이다.


 어여쁜 너희 한 쌍이 사랑으로 맺은 인연은 영원 할 것이며, 또한 나의 딸로 다시 태어났으니 너와 나의 연 또한 고이 간직하고 싶구나.


 불가에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더구나,
그리고 억 만 겁의 연을 거쳐 부부로 맺음을 천생연분이라 한단다.


 뒤 돌아 보니, 너를 만나려 내 아들은 머나 먼 곳으로 여행한 것이 아니겠느냐.


 이제 連理枝(연리지), 比翼鳥(비익조)가 되어 재미난 인생을 꾸며가면서 살아 보거라.


 내 뒤 돌아 보니, 짧기만 한 것이 生 이더구나.


 남부럽지 않은 학식과 경험을 토대로 너희들은 슬기롭게 풍진 세상을 잘 헤쳐 나가리라 생각한단다.


 살아가노라면 때로는 먹구름이 낀 하늘도 보게 될 것이나, 마음마저  흐려져선 절대로 아니 된다.


 매사 더 힘든 상황에 견주어 가며 서로가 위안을 찾도록 하려므나.


 인생은 단 하나뿐인 연극이란 말이 있지.
항상 웃음을 잃지 말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노라면, 후회 없는 생을 살았다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며늘애야 !
네가 우리식구가 된 것은 난 한없이 고맙게 생각한단다.


 화목과 우애는 여인네들의 몫이라는 것을 난 일찍부터 알게 되었었지...
우리 모두 화기애애한 집안이 되도록 노력해 보자꾸나.


 즐겁고 신나는 신혼여행 길에 항상 조심하며 음식 또한 주의하여 먹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오늘의 예쁜 네 모습을 키워주신 부모님께 늘 고마움을 새기며 효도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들의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도록 잘 내조해다오.


 


2008. 오월 초
 감천면보건소 박해주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5월 16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황산폭포, 30억 야간 경관조명 사업 취소 결정..
배낙호 김천시장, 송언석 국회의원과 원팀 국비확보 광폭행보..
시설관리공단, 추풍령테마파크에 그늘막 및 벤치 설치로 방문객 편의 증진..
딸기 수직재배, 미래농업의 꿈을 키우다..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월드옥타 안동에서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 열다..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김천대학교 유니라이트 동아리, 첫 봉사활동..
대신동 통합방위협의회, 환경정화 활동으로 경북도민체전 성공개최 기원..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539
오늘 방문자 수 : 11,476
총 방문자 수 : 97,90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