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김천에도 AI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나돌아 시 관계부서에 전화문의가 쇄도했으나 잘못 전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부터 재래시장 닭, 오리 등 가금류 매매를 제한 조치한데 이어 이곳에서 판매된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8일과 9일 양일간 관내 소규모 사육농가의 가금류를 살처분하자 혹 사실이 아닌가'의심하며 농가들이 바짝 긴장했다. 시에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10마리 미만 가금류 사육농가의 동의를 얻어 마리당 5천~1만원, 병아리는 1천~2천원의 보상금을 지불하고 살처분해 땅에 묻었다. 관내 읍면동 350 가금류 사육농가를 공무원들이 일일이 방문, 동의를 얻어 처리한 가금류는 2천56마리, 1천800여만원의 보상금이 지불됐다. 또한 남산공원의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추풍령휴게소의 가금류를 폐쇄해 일반인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김천시와 인접한 전북에 AI가 발생하자 지난달 8일 부항면 월곡삼거리와 대덕면 덕산재(전북 무주통로)에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에 들어간 김천시는 지난 3일부터 방역초소를 고속도로 김천TG, 남면 세종주유소 앞, 감문면 배시내 소공원 앞, 어모면 구례삼거리, 봉산면 덕천삼거리 등 7개소로 확대, 24시간 비상운영에 들어갔다. 김천시는 생석회와 소독약을 방역초소와 대규모 사육농가에 공급하는 등 AI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4천500만원의 추경예산과 도예비비 3천810만원, 시예비비 9천751만원 등 1억8천61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이에 대응하고 있다. 관내 3개 지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난 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지난달 29일 발생소식이 전해진 증산면 황점리 정모씨 농가의 AI의심 오리는 정밀검사결과 이달 4일 음성판정이 났으며 대덕면 연화리 장모씨 농가의 토종닭 6마리 중 2마리가 지난 1일 갑작스럽게 폐사한 것은 가축위생시험소에 검사 의뢰한 결과 6일 음성으로 판명됐다. 영천에서 발생한 AI로 역학관련 조사를 한 감문면 성촌리 손모시 농가의 닭은 지난 1일 가축위생시험소가 혈액과 분변, 인후두 40점씩을 채취해 합동으로 검사한 결과 역시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천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AI방역에 밤낮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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