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아이중심의 영어교육 중요해
- 김천시립도서관 이남수 초청강연회 성황리 개최 -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08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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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김천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학부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자녀영어교육을 위한 이남수 초청강연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강연은 날로 높아져 가는 영어교육 열풍을 증명이나 하듯 자녀교육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진 부모들이 이른 시간부터 강연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천을 처음 찾았다는 이남수씨는 “국제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김천시립도서관의 시설과 시스템이 훌륭하다”며, “영어교육에 앞서 독서교육이 매우 중요한데 김천시립도서관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최적의 도서관”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자녀 영어교육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이남수씨는 강사의 입장이 아닌 한 아이를 둔 엄마의 입장이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강연을 시작하겠다며 이날 강연의 문을 열었다.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엄마표 영어연수’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에서 강사는 무엇보다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모국어를 습득해 가는 방식과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엄마의 사랑과 기다림이 바탕이 된 아이 중심의 영어를 습득해야 함을 피력했다.
엄마표 영어연수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이며, 너무 어린 나이에 영어교육에 노출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음 또한 지적했다.
본격적인 엄마표 연수에 앞서 독서를 통한 모국어 기반을 잡는 「터 잡기」단계에서는 영어를 배우려는 아이에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호기심과 흥미를 심어주고, 배우는 과정 그 자체에 재미를 느끼게 하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내적․외적인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격 연수」단계에 이르러서는 미디어를 이용해 ‘장면 보며 듣기’ 1시간 30분, ‘흘려듣기’ 1시간 30분을 합쳐 하루 3시간씩 듣는 과정을 반복하며, 아이들이 영어 소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활할 수 있는 듣기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단계에서 어린이들이 영어를 말할 때 다소 표현이 부정확하더라도 절대 지적하고 교정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말하기 보호하기’를 통해 자녀들의 자신감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중을 압도하는 훌륭한 강연으로 2시간여의 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부모님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김천을 둘러본 이남수씨는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훌륭한 도시”라며,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