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24명에 불과한 어모면 소재 능치초등학교의 한 어린이가 조선일보사 주최 수기공모에서 큰 상을 받았다. 5학년에 재학 중인 여지수 어린이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우리 학교 이렇게 변했어요’ 주제 수기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지수 어린이는 부모와 상의한 끝에 상장과 함께 받은 30만원의 상금으로 좋은 책을 구입해 친구들과 나눠 읽으면서 독서 으뜸 어린이가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다. 능치초등학교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조선일보사의 ‘스쿨 업그레이드 사업’에 의한 학교 교육환경 돕기 운동의 도움을 받아 많은 우량도서를 구입, 새롭게 단장한 안방 같은 아늑한 도서관교실에 비치했다. 아름답고 정다운 작은 도서관 운동의 효율화 방안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책과 친구가 되어 여가시간을 즐겁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각자가 즐겁게 책 많이 읽기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했으며 이와 병행해 어른을 위한 책도 많이 구입, 학부모 독서교실도 실효성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윤태진 교장은 “능치초등학교는 앞으로도 ‘도전 100권 책읽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며 방과 후 등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독서와 논술지도로 시골 벽지 작은 학교지만 어린이들이 전국에서 책을 가장 즐겨 많이 읽는 학교라는 이미지를 심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능치초등학교는 지난 31일 오전 10시 권숙월 시인과 함께 하는 재미나는 시간을 가졌는데 권 시인은 어떠한 생활환경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키워나가면 그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요지의‘꿈을 키우는 글쓰기’ 주제 특강을 하였다. 윤태진 교장(앞줄 중앙)을 비롯한 교사와 어린이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기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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