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5 00:05:2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독자시단] 빈집

이미숙 구성면 작내리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05일

산자락 파고드는 봄 햇살에


꽃단장 급히 하고 기다리는 산수유


끝동 팔락이며


우아한 자태로 찾아온 자목련


대문 앞을 서성거리지만


그 집 주인 보이지 않는다


잡풀에 걸려 장승처럼 서 있다


얼굴 붉히던 명자나무


아범 만나러 왔다가 제자리에 주저앉는다


발붙여 펑퍼짐하게 자리 잡은 사철나무


서너 평 꽃밭 다 내 것이라 우긴다


사랑받던 장미도 무슨 소용


젖 찾던 꽃잔디 엄마 찾아 기어가다


젖무덤 깔고 앉아


오롯이 피어있어도 봐주는 이 없다


낯익은 눈짓들이 흩어졌다 돌아와도


하얀 시트 위의 주인 들숨날숨도 버거워


집에 누가 왔다 갔는지 관심조차 없다



난 당신과 몇 번이나 마주칠 수 있을까?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05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2025년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 개최..
황산폭포, 30억 야간 경관조명 사업 취소 결정..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박성만 경북도의장, `억대 뇌물 혐의` 구속..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경북도, 영호남과 초광역 연대로 대한민국 대전환 선도..
“5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청렴을 나누고, 신뢰를 쌓다!..
김천시의회, 현장 행정 나서..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1,337
오늘 방문자 수 : 254
총 방문자 수 : 97,924,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