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 50여명이 최근 조류인플렌자(AI) 방역작업과 광우병 파동 등으로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6월 13일 자매결연 마을인 지례면 관덕2리(구수골)를 방문해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2007년 5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방문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양파수확과 밭 정리를 하는 등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방문은 새정부의 혁신도시 재검토, 공공기관 민영화 등 일관성 없는 정책 등으로 혹여나 혁신도시 건설이 무산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은 시기에 이루어져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김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이종철 관덕2리 마을이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 찾아와 준 것만도 고마운데 매번 농번기에 이렇게 힘이 돼 주어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직원들도 “오늘 일손 돕기가 조금이나마 마을주민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면서, “힘은 들었지만 농민들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고 농촌의 어려운 사정을 피부로 체감한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임직원들은 그동안 양파수확 등 농촌일손 돕기와 특산물(양파즙, 호두) 구입, 마을과 축사에 방역작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관덕2리 주민들과 가족과 같은 정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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