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17 14:40:3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사회종합

[특별기고]노동부 왜 이러나?

-30년 전통 폴리텍 김천 캠퍼스 폐교운운에 시민들 뿔나-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13일
 

1979년 개교하여 2008년까지 만 3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폴리텍 6대학 김천 캠퍼스’(이하 김천 폴리텍)가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한다. 김천 폴리텍은 한 때는 직업훈련원 혹은 김천 직업전문학교등으로 명명되어 오면서 30여 성상동안 김천시민의 사랑을 받아온 김천시의 대표적인 공공기관 중 하나였다.




오랜 기간 김천시와 인근에 거주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직업교육을 시켜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왔으며 김천 관내 수많은 기업의 재직근로자들과 지역 내 농민 공무원들에게도 유익한 생활교육을 해온 김천 폴리텍이 폐교위기에 처해 있다는 소문이 있어 당사자인 폴리텍 측과 시청 관계자에게 확인 한 결과 사실로 확인 되었다.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노동부에서는 이달 중으로 존폐를 결정할 것이라 한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고 상식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첫째 전국 어딜 가나 전교생이 겨우 십 수 명 혹은 몇 십 명밖에 안 되는 초/중등학교가 자치단체마다 수도 없는데도 아무 문제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마다 300명씩 실직자들을 교육 후 취업시키고 매년 수 천 명(2007년도 한 해만 2000명)의 지역 내 재직자들을 재교육시키는 멀쩡한 기관을 무슨 이유로 폐교시키려 하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둘째 김천시는 이미 경북 혁신 도시로 지정되어 조만간 수도권에 산재한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올 것으로 모든 시민은 믿고 있는데 어떻게 멀쩡히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는 기존 공공기관을 그것도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육기관을 폐교하려는 것인지 김천 시민이라면 어느 누가 이해하겠는가.




셋째 김천시가 비록 지방 중소도시라 하지만 유한킴벌리, 코오롱, 두산전자, 아모레 퍼시픽, 롯데 햄 등의 유수한 대기업과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총 6개 공단에서 연중 가동 중이며 또한 ‘현대 모비스’를 위시한 많은 기업들이 혁신도시 및 KTX 역사 완공을 전후하여 새로이 입주할 예정으로 있다.




이와 같이 수많은 기업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에게는 김천 폴리텍은 유일하고 필수불가결한 교육훈련기관이며 장차 사회가 점점 지식중심사회로 변화해 가는 시점에 김천 폴리텍과 같은 평생교육기관은 우리 김천시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기관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기존에 있던 기관을 폐지하기는 손쉬울지 모르나 미래 어느 시점에서 우리가 꼭 필요하여 다시 건설하기는 너무나 어렵다 할 것이다.




넷째 김천 폴리텍을 폐교하여 얻는 국가적 이익은 미미하나 우리 김천시의 시민과 기업들이 받게 되는 손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라 하겠다. 김천 폴리텍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연간 3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쓰고 있고 그 중 인건비가 절반 정도라 한다.




그렇다면 기껏해야 인건비를 제외한 연간 15억 원의 국가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 우리 김천시는 해마다 수 백 명의 청년실업자가 배움의 터전을 잃어야 하고 일만여명의 재직근로자들은 재교육의 도장을 상실해야 한단 말인가.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점은 폴리텍 김천 캠퍼스의 폐교 운운하는 이유가 명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 우리 시민들이 모르는 정말 피치 못할 폐지이유가 있다면 떳떳이 만천하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




김천 시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은근 슬쩍 처리된다면 이는 김천시민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하겠다. 아무리 정부당국의 결정이라 하더라도 해당 지자체 시민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을 갑자기 없애려 한다면 그것도 30년의 성상을 시민과 같이 해온 기관을 폐지하려 한다면 응당 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고 모든 시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15만 김천 시민은 그 어떤 조치도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김천시를 중심으로 ‘폴리텍 김천 캠퍼스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주목된다. 특히 이철우 의원과 박보생 시장은 노동부 장관을 면담하는 등 다방면의 활동을 하고 있고 ‘김천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시내 대다수 기업들이 김천 폴리텍 정상화를 위한 청원에 동참하고 있다.




김천시내 각 읍면동과 지역 내 각 단체들이 앞장서서 수 만명의 주민들이 김천 캠퍼스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재경 김천 향우회와 김천 중고 동창회등도 수도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김천 캠퍼스 정상화 청원활동이 시민 개개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도철취재부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13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에서 빛난 도민 화합,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성황리 폐막..
이철우 지사 `포항 지진 관련` 페이스북 메시지..
제63회 경북도민체전 축제현장 이모저모..
성의고에, 최재선(요한)주교 흉상이 세워지다..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적인 유세 시작!..
경북도의회 최병준 부의장, 도민체전 현장방문..
김천, ‘전기차 튜닝산업 거점도시’로 도약!..
구성면, 취약계층 농가 자두 알 솎기 일손 돕기..
김천시, 경북도민체전 홍보 꽃탑 및 꽃 조형물 재활용..
김천시, 취약계층 어르신 위한 무료 급식소 배식 봉사..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320
오늘 방문자 수 : 28,057
총 방문자 수 : 98,447,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