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배럴당 250달러까지 갈거라는 보도도 있는 것을 보면 석유 쇼크라 할 만하다. 이러한 시점에 정부가 2030년까지 원전 9기 이상을 더 지어 원자력발전비중을 대폭 확대키로 한 것은 늦었지만 참으로 바른 결정을 내린 것 같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은 지금의 광우병 촛불시위가 재연되어 정부의 결정을 또 어떤 이유에서 반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쇠고기 문제에서 보듯 비합리적, 비과학적 주장들이 디지털 포퓰리즘에 의해 계속 확대 생산된다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는 쇠고기 촛불시위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부안 핵폐기장 때와 천성산 터널 시위때도 자주 본 사람들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때에 따라 핵폐기장 전문가도 되고 광우병 전문가도 되는 이러한 현실속에 과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진실이 올바르게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객관적 전문가에 의해 차근차근 원전 확대에 대한 공론화를 밟는 국민과의 소통을 함으로써 촛불시위로 이어지는 불상사를 막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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