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4 08:54:4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제언]살고 싶은 도시

김영민 경상북도 지역YMCA협의회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26일

 경상북도 도청이전지가 결정되었다. 환영한다. 동시에 이번의 결과를 수긍할 수 없어 아픈 지역들도 있으리라만 최소한 경북도민 전체의 공통분모를 엮는 방식이나 실체 평가 내용에서 민주적이란 점에서 경북도민 모두의 의사로 받아드리기에 충분한 듯하다.


 


 도청이전이란 단순히 행정중심지를 대구에서 경북으로 이전한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고 경북이라는 전체 우리 동네를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하면서 몇 가지 제언한다.


 


 첫째 새 도시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진 도시여야 할 것이다. 도로의 설계이전에 숲으로 보는 전체 도시의 모습을 그리고 그 모습의 한 방식으로 거리가 구성되는 방식을 요청한다. 흔히 하는 방식, 거대한 기계가 산을 깎고 땅을 고른 후 아스콘과 시멘트로 덮는 방식, 그 길에 숨구멍 내듯 나무를 심어 갑갑한 모습이 되지 말고 먼저 나무를 심어(심겨진 나무를 이용하여)길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 꽃 이름으로 이름이 붙여지기를 바란다.


 


 둘째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회백색의 골리앗 형상의 수십 층 빌딩이나 사람의 수 만큼 많은 차량을 대비한 끝없는 시멘트 바닥의 주차장 등 개발이란 이름으로 온통 파헤치고 깎아내며 물살을 휘돌려 우리네 산하 전체가 몸살을 겪어야하는 일은 엄금해야할 사안이다. 다시 말한다. 도청이전을 지역 개발이름으로 부수고 깎아 숨도 못 쉬게 망치는 것은 후손들에 대해 대죄를 짓는 일임을 기억해야 할 일이다.


 


 셋째는 전술한 말의 중복이리라만 ‘살고 싶은 도시=경북도청이 있는 지역’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문제를 시작해 주시기를 바란다. 선정된 지역이 풍수에서도 뛰어난 지역이라는 말은 단순한 미신이거나 이야기 거리가 아니다. 그만큼 뛰어난 풍광과 수려한 자연이 사람을 살게 하는 곳이라는 말이다. 건물의 지역을 규정하는 것에서 부터 높이를 제한하고 모습을 결정하며 색을 정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짚고 다듬어 더욱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드는 것은 이제 주어진 가장 큰 일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할 일이다.


 


 휴먼도시, 에코도시 등의 용어가 이러한 말들을 정리해준다. 동시에 많은 외국의 도시들에서 이러한 모습을 보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참고하면서도 우리의 조상들이 가졌던 길과 정원, 집들이 어우러진 옛날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도시를 기다린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6월 26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황산폭포, 30억 야간 경관조명 사업 취소 결정..
배낙호 김천시장, 송언석 국회의원과 원팀 국비확보 광폭행보..
시설관리공단, 추풍령테마파크에 그늘막 및 벤치 설치로 방문객 편의 증진..
딸기 수직재배, 미래농업의 꿈을 키우다..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월드옥타 안동에서 글로벌 경제 협력의 장 열다..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김천대학교 유니라이트 동아리, 첫 봉사활동..
대신동 통합방위협의회, 환경정화 활동으로 경북도민체전 성공개최 기원..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539
오늘 방문자 수 : 11,278
총 방문자 수 : 97,903,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