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치러지는 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가 서정희 의원의 뒤늦은 출마선언으로 4파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경규 현 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재선의 강인술 부의장이 일찌감치 출마의 뜻을 굳히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기 의장선거에서 1표차로 아쉽게 의장자리를 내어준 3선의 전정식 전 부의장은 이번에는 뜻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준비를 하고 있고 전반기 부의장, 후반기 의장에 뜻을 두고 뛰원회 위원장에 선임돼 활동해온 초선의 서정희 의원이 “시의회가 한나라당과 무소속으로 나누어져 갈등이 심하기 때문에 현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어느 의원이 당선된다 하드라도 의회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의원이 의장에 당선돼야 의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많은 고심을 하다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출사표를 던진 이상 끝까지 갈 것”이라며 뛰고 있다. 이와 같이 4명의 의원이 뛰고 있는 이번 의장선거의 가장 큰 관건은 17명 의원 중 4명의 무소속 의원을 제외한 13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어느 의원에게 표를 던질 것인가 하는 것. 출사표를 던진 의원 모두가 한나라당이어서 한 의원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당선은 확실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고 보면 끝까지 갈 경우 지난번 선거에서 4명의 한나라당 의원 외 무소속 의원 전원의 지지를 받은 전정식 의원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서정희 의원이 이철우 국회의원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비록 이 의원이 이번 의장선거에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으며 강인술, 박일정 의원의 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8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는 출마예정자들의 막바지 조율로 3파전 가능성이 높으며 2파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느 의원이 당선될 것인가는 투표당일에나 가야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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