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5 00:10:1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정영애 성의여중고 총동창회장 김천을 배경으로 한 동화책 발간

‘내게 너무 일찍 찾아온 사춘기’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7월 03일












 












 아동문학가 정영애(59세)씨가 쓴 장편동화 ‘내게 너무 일찍 찾아온 사춘기’는 김천을 배경으로 한 가슴 아픈 사연의 동화다.


5년째 성의여중고 총동창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영애씨는 비록 출생지가 상주지만 네 살 나던 해 아버지 직장을 따라 어머니 친정인 이곳 김천으로 이사와 김천초등, 성의여중, 성의여고를 졸업한 김천인이다.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서울에서 교직생활을 한 정영애씨는 ‘한국아동문학’과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돼 문단에 나온 이후 ‘굴러다니는 학교’, ‘내 친구 엄지’, ‘큰 일학년 작은 이학년’, ‘고아원 아이들’, ‘생쥐네 일곱 식구’, ‘하늘에서 온 편지’ 등 30여권의 동화책을 냈으며 ‘내게 너무 일찍 찾아온 사춘기’는 2005년 1월 초판1쇄 발행이후 지금까지 7쇄를 발행해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아동문학가다.


 


 내용은 지독한 사춘기의 열병을 앓은 한 소녀의 이야기다. 언청이인 것만 빼면 모든 것이 완벽한 오빠 민호, 눈치 빠르게 모든 것을 피해가는 언니 민주와 달리 사사건건 엄마와 부딪히는 주인공 민희. 이런 민희에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열병 같은 사춘기가 찾아온다. 중학교 시험 볼 원서 살 돈이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해서 엄마를 원망하고 어릴 적 친구 빠로를 좋아하면서도 표현하지 못한다. 이때 민희의 집으로 하숙을 하게 된 말을 못하는 장애를 가진 소야로 인해 민희는 점점 더 외로워지는 작가의 자전적 동화다.


 


 그래서 남들에게는 희미한 느낌의 사춘기를 너무 일찍 겪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밖에 없었던 작가의 내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작품 속의 민희는 소야와 빠로가 친해질수록 가족들 모두 자신보다 소야를 챙겨줄수록 방황하고 고민한다. 이 모습은 사춘기에 접한 아이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반항아적인 모습과 질투심이다. 동시에 그런 소야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민희. 작품을 읽는 내내 우리가 한번쯤 잊고 지낸 사춘기의 그리움이 슬며시 떠오른다. 이 책은 다른 사람을 포용하고 보듬고 살아가는 법, 즉 성장하는 모습을 면면이 보여주는 성장 동화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저 세상으로 간 저자의 친구 수경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제야 큰 짐 하나를 어깨에서 내려놓았다. 작가로 데뷔하면서, 아니 그 전부터 일찍 하늘 길로 간 친구 수경이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그저 끙끙거리고만 있었다.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2년 전부터 기억을 쫓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내 친구 수경이는 소야로, 나는 민희로 이름을 바꾸어 다시 태어났다. 물론 이 책에 들어있는 이야기가 모두 실화는 아니다.”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선정도서 내 마음의 보석동화 ‘내게 너무 일찍 찾아온 사춘기’ 작가의 말 앞부분이다.


 


 현재 서울에서 생활하며 동화쓰기에 전념하고 있는 정영애 성의여중고 총동창회장은 그동안 한국아동문학상, 아동문예작가상, 가톨릭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중견 아동문학가다.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8년 07월 03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2025년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 개최..
황산폭포, 30억 야간 경관조명 사업 취소 결정..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박성만 경북도의장, `억대 뇌물 혐의` 구속..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경북도, 영호남과 초광역 연대로 대한민국 대전환 선도..
새마을운동 제창 55주년, 제15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
“5월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청렴을 나누고, 신뢰를 쌓다!..
김천시의회, 현장 행정 나서..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1,337
오늘 방문자 수 : 429
총 방문자 수 : 97,924,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