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정 시의원이 제5대 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돼 앞으로 2년간 김천시의회를 이끌어 가게 됐다.
후반기 의장은 4일 오전 10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회된 제119회 제1차 정례회장에서 표결로 결정됐다.
의장 선출은 후보자 추천 없이 바로 의원들의 표결로 들어갔다.
따라서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박일정 의원, 전정식 의원, 서정희 의원, 강인술 의원 중 어느 의원이 후보가 될지 알 수 없었다.
이날 정례회에는 시의원 17명 전원이 참석해 의장 선출의 중요성을 보여주었고 한명의 기권도 없이 모두가 투표를 했다.
투표 후 감표의원으로 선정된 심원태 의원과 강준규 의원의 입회하에 개표가 진행됐으며 개표결과 박일정 의원이 9표, 전정식 의원이 8표를 득표해 1표차로 박일정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고 전정식 의원은 아깝게 낙선했다.
당초 3차 투표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으나 1차 투표에서 박일정 의원이 전체 재적인원의 과반수와 출석인원의 과반수가 넘는 9표를 득표해 승부를 조기에 마무리 지었다.
후반기 의장으로 확정된 후 박일정 의원은 전정식 의원과 악수를 나누며 전정식 의원을 위로했고 전정식 의원은 박일정 의원의 당선을 축하해 주었다.
박일정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김천시의회가 가장 모범적이고 가장 일잘하는 의회가 되도록 발로 뛰겠다”며 “박보생 김천시장과 힘을 합해 침체된 김천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혁신도시 건설, KTX 김천역사 건립 등 큰 현안사업의 원만히 추진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바로 이어진 부의장 선거 역시 후보 추천 없이 바로 표결에 들어갔다.
개표결과 10표를 얻은 서정희 의원이 7표를 얻은 오연택 의원을 3표차로 누르고 부의장에 당선됐다.
서정희 의원인 당선소감을 통해 “부의장이라는 자리가 누리는 자리는 아니지만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고 “박일정 의장님을 잘 보필해 김천시의회가 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에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출에서는 9표를 얻은 육광수 의원이 8표를 얻은 김태섭 의원을 1표차로 제치고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이우청 의원과 김규성 의원이 맞붙어 이우청 의원이 9를 득표하고 김규성 의원이 6표를 득표해 이우청 의원이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이 됐다. 산건위원장 투표에서 2명은 기권을 했다.
의회운영위원회에서는 최원호 의원과 심원태 의원이 격돌, 10표를 얻은 최원호 의원이 7표를 얻은 심원태 의원을 제치고 위원장이 됐다. 이로서 제5대 김천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 상임위원장이 모두 선출돼 후반기 의회 구성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