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초여름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 자두가 한창 여물어가는 김천시 감천면 광기2리 내동마을 문현태(남,69세) 이장의 과수원에 구미시 형곡동 소재 동아유치원(원장 김용선) 5~7세가량의 원생 250여명의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가득 울려 펴졌다. 이날 농촌체험활동에 참가한 아이들은 마냥 즐거운 듯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자두를 따서 먹거나 집에 돌아가 부모님에게 자랑하고픈 마음에서인지 선생님과 함께 자두를 주워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4,000여평의 자두를 경작하다가 지난 6월 8일 갑작스레 내린 우박피해로 절반정도의 손실을 입은 문현태씨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신기한 듯 자두를 따는 미래의 꿈나무들을 바라보며 이날만은 모든 시름을 잊은 듯 마냥 즐거워 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구미 동아유치원 김용선 원장은 “평소 가까운 지인과 언론보도를 통해 KTX 역사 건립과 혁신도시 유치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김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농촌체험의 산교육으로 활용하고 우박을 맞아 판매가 어려운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비록 미약하지만 학부모와 함께 자두 5Kg 370박스(싯가 : 190여만원)를 구입키로 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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