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2008년도 FTA기금 과수분야(생산 및 유통지원사업) 중앙연차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을 차지해 전국 최고로 우뚝 섰다.
정부에서는 2004년 한․칠레 FTA협정 이행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과수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0년까지 총 1조 2천억원의 FTA기금을 조성해 과수산업에 중점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FTA기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각 지역별 과수산업발전계획의 추진성과를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른 환류체계를 구축해 성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등 지원효과의 극대화를 도모해 왔다.
2008년도 FTA기금사업 평가는 2007년 추진한 사업실적에 대한 현장점검 및 평가를 통해 향후 사업방향 등을 재검토해 기금사업의 성공가능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어 실시됐다.
김천시는 지난 1월 23일부터 3월 30일까지 평가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4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중앙평가단의 현장실사를 거쳐 천안시 남서울대학교에서 심사팀의 질의응답 및 평가 보고회를 가진 끝에 지난 6월말 최종 평가결과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천시는 2004년도에 한․칠레 FTA가 발효된 후 포도의 계절관세 등으로 어느 지역보다도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판단해 중앙정부의 FTA대응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사업을 2004년에 전국 최초로 신청하는 등 한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이를 위해 생산시설현대화사업 612억원, 생산기반정비사업 38억원, 농기계임대사업 10억원, 유통현대화사업 103억원, 우량묘목생산사업 30억원, 가공시설현대화사업 8억원 등 2010년까지 전국 최대규모인 총 801억원의 투자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후 2004년 24억원, 2005년 68억원, 2006년 104억원, 2007년 53억원, 2008년 44억원 등 총 294억원을 5개년에 걸쳐 생산기반정비사업과 과원폐업 및 생산시설현대화사업, 농기계 임대사업 등에 집중 투자했다.
특히 2008년도 FTA기금사업평가에서는 김천시가 전국 최초로 자두 무가온 비가림하우스 설치 지원사업을 도입해 에너지절약과 함께 노지생산보다 30일 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겨 단위 면적당 생산액을 3배로 높인 점과 소비지 시장의 소비 패턴과 성향을 분석해 시 자체 사업비를 마련하고 켐벨 품종 위주의 소립계에서 피오네, 자옥 등의 대립계 포도품종 갱신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한 점, 그리고 김천형 개량형 포도 비가림 하우스 개발 등의 차별화된 과수산업육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최우수상 수상으로 김천시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상사업비 20억원를 확보했으며, 상사업비는 고품질 안전과실 생산에 필요한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집중 투자해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한 농가 경쟁력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김천시는 FTA기금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510억원을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생산기반정비사업, 농기임대사업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